'똘레랑스'라는 단어는 프랑스 망명생활을 하던 홍세화에 의하여 국내에 소개되었죠.

그리고 그의 두번째 에세이집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에서 소개된 드골과 똘레랑스에 관한 일화.


알제리 독립운동이 한창일 때 사르트르는 스스로 알제리 독립자금 전달책으로 나섰다. 당시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성이 프랑스에 살고 있는 알제리인들이 갹출한 독립지원금이 들어있는 돈가방의 전달책임자를 자원했던 것이다. 프랑스 경찰의 감시를 피해서 그의 책임 아래 국외로 빼돌린 자금은 알제리인들의 무기구입에 필요한 돈이기도 했다. 그러므로 그의 행위는 문자 그대로 반역행위였다. 당연히 사르트르를 법적으로 제재해야 한다는 소리가 드골 측근들의 입에서도 나왔다. 이에 대해 드골은 이렇게 간단히 대꾸했다.

"그냥 놔두게. 그도 프랑스야" 

(홍세화의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44쪽)

(출처는 여기를 클릭)


이번 프랑스 테러사건과 구도가 비슷하죠. 당시 프랑스와 알제리는 각각 상대방에 대한 고문을 자행하고 또한 민간인 테러(알제리측이 행함) 등으로 인한 감정의 골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알제리의 독립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것을 드골은 알았을까요? 1961년에는 알제리 민족자결정책을 그리고 1962년에는 알제리 독립을 인정하는 '에비앙 협정'을 각각 국민 투표에 의해 가결함으로써 7년 간의 알제리와의 전쟁을 종식하고 알제리는 독립을 했으니까요.


드골의 예를 이번 프랑스 테러에 대입하면 '똘레랑스'는 어떻게 적용되는 것이 맞을까요?


생각해 보시기 전에..... 일제의 창씨개명은 프랑스가 알제리에서 행했던 정책을 모방한 것...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살짝 양념 삼아 뿌려봅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