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dept=115&art_id=201501061140191

미투라고라님 때문에? 주간경향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글입니다.(미투라고라님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 말씀 덧붙여 전합니다.)

수 년 동안 저를 괴롭히던 아득한 명제 였는데 신기하게도 발견하게 되어 약간의 기쁨과 동시에 재확인되는 답답함을 느꼈네요.

아직 후속 글이 남아 있어서 문제제기의 단계 일 뿐이라서 좀 아쉽고 다음 글이 무척 기대 되지만

성급하게 끌어온 이유는 다음의 기사와 연관성이 있는것 같아서 입니다.


근 십여 년을 수도생활 아닌 수도생활을 하다 보니 최근의 우리사회의 모습이 이해하기 힘들만큼

비틀어져 있는 모습이어서 많이 당황스럽기도 하던차에

얼마 전 갑질에 대한 일방적 분노,증오와 구조적 모순에서만 원인을 찾으려는 획일적 여론에 대해 재주없는 졸필로 끄적인 몇 마디 댓글로

몇 개의 단어로 문장의 의미를 판단해 버리시는 몇 분 께 순식간에 일베충으로 규정 지어지기도 했습니다만...

마침 며칠 전 갑질에 대한 조기숙씨의 다른 시각과 거기에 대한 한겨레기자의 비판 기사가 올라와서 이것도 하나 링크해보고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72536.html?_fr=sr1


육지?에서 제법 성공한 듯 해보이는 중년의 신사가 제주도에서 골프모임 후 술한잔 얼큰히 취한 기분으로

오랫만에 만난듯한 친구와 허심탄회한 회포를 나누는 중 나오는 말의 내용이 대충 이랬습니다.

'야~ 우리 젊었을적 그렇게도 불의를 보면 못참고 분노하고 뚝심있게 재미 있게 지냈었는데 말이지

세상 살아보니까 그게 아닌것 같어~ 나이먹고 세상을 보니까 이제 불의에 둔감해지고 불이익에 민감해진단 말이야~

실제로 오히려 불의에 둔감하고 불이익에 민감 해지니까 세상 살기가 너무 쉽고 좋더라~

그래서 친구도 이렇게 오랫만에 만나서 좋은 술 먹을수 있고 말이야~

친구야 참 좋다~'

뭐 이런식의 훈훈한 대화가 정겹게 오고 가고 그렇게 대화는 '결론은 현실이지~'로 마무리 지어졌던 기억이 나네요.


민주주의 열망이 뜨거웠던 80년대의 그들이

불의에 항거하고 올바른 사회의식을 말하고 참세상을 말하던 그들이 이제는 지금의 제도권에 속하는 기성세대들이 되었는데

왜 우리 사회는 아직도 정의에 목말라야 하고 부조리한 세상을 한탄해야 하는지

(아직 시간(세월)이 더 필요 할 지도 모르겠지만, 우리사회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다음세대들(20대)의 성향적 징후등을 고려해보면

그리 낙관적인것 같지가 않는다는 말씀)

주간경향의 사교육과 한겨레의 갑을관계와 제주도의 중년사내들의 소회들을 묶어서 생각해 볼 만 할것 같습니다.

혹 인문학이나 사회학쪽에 관심 있으신 아크로님 계시면 ... 굽신 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