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가입 하고 첫 글 남깁니다. 


구닌이라 ...다시 쓸 시간이 없어서 제 블로그에 개인적으로 올려뒀던 글 올려봅니다 




드디어 15년이 밝았네요..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 

14년 12월 31일, 약 1주일에 걸쳐서 읽은 12월의 마지막 책입니다 ~ 


잠깐 딴소리를 하자면, 작년엔 그래도 월 평균 4권 정도 읽은 듯 하네요 ㅜㅜㅜ 


이제 책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 


이 책은 100년도 더 전인 1895년에 세상에 출간되었습니다. 

의사이자 사회학자, 과학자였던 귀스타브 르 봉이 당시의 군중들을 보고 쓴 책입니다.


이 시기는 프랑스 혁명의 불꽃이 채사그라들지 않았던,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던 '보통'의 즉 과거의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던 시절이었죠.


바로 이 변화의 주역인 '군중'


​이들에 대해 논하는 책입니다.



군중이란 무엇일까요 ?


명사

1 . 한곳에 모인 많은 사람.
  • 시위 군중
  • 군중의 열렬한 환호성
  • 역 광장에 수만 군중이 모였다.
  • 여삼은 문득 그 군중 속에서 손을 흔들며 활짝 웃고 있는 아내 옥이의 모습을 발견했다.출처 : 유현종, 들불
2 . 수많은 사람.
  •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조차도 끌어들여 집단적인 의사라는 것을 만들어 내고 마는 군중이라는 존재를 처음 내 눈으로 본 경험에 어리둥절해 있었다.출처 : 김승옥, 그와 나



네이버 사전에 의하면 이러한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귀스타브 르 봉은 단순한 사전적 의미의 군중이 아닌  저자에 의하면 '심리적 군중' 이라 불리는 존재에 대하여 글을 썼습니다.


심리적 군중은 공통된 정신을 공유하는 집단을 의미합니다. 

그들이 꼭 한 곳에 모일 필요는 없으며(사전처럼), 개별적으로 존재한다 해도 같은 정신적 개념을 공유한다면 군중이라는 것이죠.



르 봉은 이 개념의 정의를 시작으로 군중의 특징에 대해 논의합니다.



-개인은 조직된 군중의 일부라는 사실만으로도 문명의 사다리를 몇 단계나 내려간다.-  



​르 봉이 말하는 군중의 특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합리적인 판단 능력의 저하 입니다.


바로 이 특징이 군중들의 행동양식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가장 쉬운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종교적 감정은 필연적으로 비관용과 광신을 동반한다-



사실 이 책에서 정확히 뇌의 어떤 구조가 군중이 된 개인의 합리적 판단능력을 저하시키는지

뇌과학적인 면에서 기술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르 봉의 관찰결과 군중의 일반적인 행동양식에 대해 쓰인거죠.



혁명 당시 군중들은 평범한 농민, 상점주인으로 이루어진 파리 시민이었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조건이 갖추어지자 자신의 몸조차 돌보지 않는 극렬한 혁명을 일으키게 됩니다.



르 봉은 간접적 요인과, 직접적 요인등을 통해 군중에 대해 설명합니다.


1. 간접적 요인 : 사상, 책, 시간, 교육 등등


이러한 요인은 직접적으로 군중의 결집을 촉발하진 않습니다만 

그들의 정신에 뿌리내리는 신념에 영향을 미칩니다.

[신념이라고 하니 굉장히 거창한듯합니다만...그냥 보편적인 심리상태? 정도로 보면 될듯 ..]



2. 직접적 요인 : 법령, 사건, 연설 등등


간접적인 요인에 의해 군중[여전히 여기서 말하는건 심리적인 군중입니다.]들이 공유하는 보편심리가 자극되고

적절한 지도자가 나타나는 순간 

군중이 나타납니다.


특히 군중은 확언, 반복, 위엄에 약합니다.


위에서 말햇듯, 군중은 합리적인 이성판단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기 때문에 

논리보다는 이미지에 강력하게 빠지게 됩니다.


특별한 근거보다는 강력한 확언, 그리고 확언의 반복 

(같은 말을 한 번 듣는 것 보다는 수십, 수백번 듣는게 더 강력하겠죠.]


그리고 위엄있는 지도자


이 삼위일체가 갖춰지면, 군중은 순식간에 반대논리를 배제하고 자신들끼리 똘똘뭉치게 됩니다.



군중! 


군중이 갖는 힘은 엄청난 것이고 이 힘을 잘 다루는 지도자들은 역사에 남을만한 무수한 일을 해냈습니다.


군중은 끔찍한 범죄에서, 영웅적인 행위 까지 극과 극의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수의 군중이 가하는 끔찍한 폭력이 있는가 하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을 불사르거나, 신념을 위해 온 몸을 던지고, 


한 국가를 살리거나 죽이는 일.


이 모든 것이 군중들에 의해 벌어진 일입니다.




르 봉은 군중이 갖는 힘을 알아보고, 그들의 심리에 대해 연구하고자 했습니다.


앞으로는 점차 군중이 갖는 힘이 커질것이고, 그들에 대해 잘 알아야만 군중을 이용할 수 있을테니 말이죠.




100년도 전에 쓰인 책이지만, 이 책을 읽게 되면 바로 우리네 삶의 모습과 별달리 다른 모습도 없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인간의 지식과 기술은 끝을 모른채 발전해나가지만, 인간이 같는 감정과 정신의 크기는

100년..아니 수백년전과 비교해도 딱히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일까요? 




SNS의 물결에 쉽게 휩쓸리는 요즘같은 시대에 정말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최근에 있었던 허니버터칩이나, 인터스텔라 등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 더욱 공감이 되는 책입니다.




기억에 남는 구절


-어떤 민족의 운명을 결정 짓는 것은 민족성이지 정부가 아니다.-


-유권자들은 당선자가 내세운 공약에 환호만 할뿐 

그가 그것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는 전혀 신경을 안쓰기 때문이다.-


-성공으로 뒷받침 되지 못하는 위엄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현실적으로 혁명의 출발점은 신념의 종착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