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정을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는 어떤게 있을까요?

1. 집권

전라도가 집권을 하게 되면, 그러니까 전라도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지역감정이 없어질까요?

아시다시피 택도 없는 이야깁니다. 오바마가 대통령 됐다고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줄어든다는 얘기와 같죠.

더군다나 지역 구도 하에서, 그리고 지역 구도가 정치 구도와 거의 동일한 상황에서 

전라도는 독자적인 힘만으로 집권할 수 없습니다. 

집권을 한다 하더라도 지역감정이 누그러 들 일은 없고, (김대중 때를 보았을 때에도)

집권을 할 수 있는 힘도 없습니다.



2. 법과 제도

외국의 인종차별법은 상당히 엄격합니다. 그러나 엄격한 인종차별법이 인종차별을 없앨 순 없습니다. 현재 미국도 굉장히 심각한 상태지요.

유럽도 마찬가집니다. 



3. 시민단체의 노력

이것 역시 법과 제도 만큼이나 뜬구름 잡는 이야기지요. 






약자들은, 끝없이 약자를 찾아다닙니다.

강자와 약자의 구도 사이에서 약자들은 상처를 받지요.

그러나 어떤 사람도 '약자'그룹에 속하고 싶진 않습니다.

'약자'의 개념은 상대적입니다. 

약자보다 더 약한 '약자'가 나타나면, 그 관계에서 '약자'는 '강자'가 될 수 있습니다.

더 정확히 '강자'의 그룹에 속할 수 있죠.



한국 사회에서 대다수의 약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테마는 바로 지역입니다.

전라도가 아닌 다른 지역의 약자들에게 있어

지역은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죠.

왜냐면 자신은 전라도 사람이 아니니까요.

네이버에 어떤 댓글에선 '부모님, 전라도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더군요.

이 댓글은 다른 약자들에게도 희열을 불러옵니다.

단 한번도 강자에 속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이 때만큼은 강자가 될 수 있기 떄문이죠.

가난하게 살면서, 남에게 멸시를 받으면서도

이 댓글을 보면서는 가슴 통쾌하게 웃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들에 상처입는 전라도 사람들을 보면서도 우월감을 느낄 수 있죠.

자신의 말을 반박하는 전라도 사람들,

네다홍이라는 말에 부들부들 떠는 사람들,

이 사람들에게 전라도 사람들은 너무나 좋은 먹잇감입니다.

대한민국 사회의 약자들에게 있어

전라도라는 지역의, 고향을 숨기는,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은, 

아니, 고향을 숨기지도 않고 부끄러워하지 않더라도 전라도 사람이라면

그들의 열등감에게 있어 너무나 달콤한 먹잇감이죠.




법과 제도를 만들고, 시민단체에서 아무리 노력한다 한들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인간의 심리죠.

인터뷰에서 고향을 묻지 못하게 막는다면?

약자들은 기뻐합니다.

자신들은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저기 저 전라도 사람은 부끄러운 듯 쭈삣쭈삣 머뭇거리네요?

저 사람을 보며 우월감을 느낍니다. 열등감이 쾌감으로 바뀌는 순간이죠.

자동차 번호판에서 지역을 없앤다구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댓글 보다 보면 이것 가지고 뭐라고 해대는 사람들 참 많죠. 교묘하게 비꼬면서 말이죠.



직업 면접에서 고향과 본적을 묻지 못하게 막는다면

차별이 완화된다구요?

오히려 역으로 더더욱 강화됩니다.

그걸 모를리도 없거니와

설령 모르고 뽑았다 치더라도, 뽑고 난 뒤에는 서로 고향을 안물어보나요?

그 후에도 고향은 묻지 못하게 법을 만들면 해결되나요? 그 이후에 동료들끼리 서로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지역차별금지법 위반으로 고소하면 되나요?

그게 해결 방안이라면 정말 멍청한 해결 방안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오히려 그런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은 역으로 전라도 사람들을 차별속에 가둬버리는 짓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인종차별을 예로 들며 그래도 과거보다 나아졌지 않냐고 말합니다.

하지만 전라도는 '인종차별'의 수준이 아니에요. 오히려 그런 법과 제도들은 

전라도를 '인종차별'의 수준으로 격하시키고 더더욱 강화시키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법이라고 다 제대로 지켜지는게 아닙니다.

법은 지킬 의지가 있어야 지켜지는 거죠. 전라도가 매우 차별받고 있음을 선언하는 위치에서 그쳐버립니다. 현재 상황에선 말이죠.

그냥 더 고착화시키고, 인종차별의 수준으로 만드는 거죠. 외국에 인종차별 금지법이 있다면, 한국에는 지역차별 금지법이 있어 라는 식으로 말이죠.





대한민국에는 약자가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약자는 언제나 상대적인 개념이죠. 강자라고 보이는 사람도 어느 순간에는 약자가 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비전라도 사람들을 강자의 마음으로 바꿔줄 수있는 이 지역감정을,

전라도가 아닌 지역의 사람들이 없애고 싶어할까요?

지역감정을 해결하는 열쇠가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있다면

그 문제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다는 말이 바로 이 뜻입니다.

그들은 없애고 싶어하지 않아요. 열등감을 우월감으로 바꿔주는 이렇게 재미있는 주제를 누가 없애고 싶어하나요?







지금 전라도의 사람들에게는 투표권이 없는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전라도에 구애할 생각이 없고

민주당 역시 마찬가집니다. 지들이 민주당 아니면 누굴 뽑겠냐는 마인드죠.

이런 상황에서 이들이 전라도 시민들을 존중해줄까요?

전라도 시민들은 현재 시민이 아니에요. 그저 따라오라면 따라가야 하는 종의 상태나 다름없죠.




이 구도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초점을 지역감정에 맞추면 안됩니다.

지역감정에 맞추면 전라도는 백이면 백 다 지는 게임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벗어나는 것

그게 계몽의 첫 발자국이죠



한숨나오는 도지사의 행정력, 부패한 기초자치단체, 무능한 지역 언론들

사실 이렇게 만들어진 계기에는

반드시 원치 않아도 찍어야만 하는 투표 아닌 투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투표에는 역시 지역감정의 게임이 들어있지요.

선택할 수 없는 상태인거죠. 선택권을 박탈당합니다.

단 한 군데의 슈퍼에서만 물건을 사야 한다면,

거기서 아무리 지저분하고 별로인 상품만 판다 하더라도 파는 곳이 한 군데니 소비자는 어쩔 수 없이 사야하죠.

장사라기보단 배짱입니다. 지금 전라도는 저 상태의 소비자와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라도의 정치인들은, 정말로 전라도의 발전과 전라도 사람들을 위해서 일을 한다기 보단

자신의 정치적인 야망을 위해 전라도 사람들을 이용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수천년동안 공고했던 신분제가 없어질 수 있었던 것은

왕과 귀족보다 부유한 평민이 많아지면서입니다.

그들이 부를 갖지 못했다면,

결코 신분제 없앨 수 없었습니다.




제가 전라도가 부를 축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말을 이러한 맥락에서 드린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하는 영남패권주의

경상도로의 쏠림 등의 말들은

사실 대다수의 경상도 사람들조차 공감하기 어려워요.

평범하게 살아가는 경상도 사람들은 그런 고위 관직과 별 관계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지역이라는 테마로 고통받는 것은

오직 전라도 사람들 뿐입니다.

이북출신이건, 충청도 출신이건, 강원도 출신이건, 제주도 출신이건

'영남 패권주의'라는 말에 그렇구나라고 고개를 끄덕일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런 말에 집착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경상도는 적이 아니에요.

경상도 때문에만 이렇게 된 것도 아니에요

그런 말들은 오히려 전라도를 더더욱 계몽에서 멀어지게 가둬버리는 짓입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미 전라도는 깨어있다

나쁜건 경상도다


하지만 지금 현재의 전라도는 그저 새누리당에 대한 반동으로 민주당을 택하고 있어요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갸아 한다는 철학이 있어서가 아니라 말이죠

전라도가 진보입니까?

정말 전라도 사람들이 진보적인 사람들인가요?

전라도가 어떤 면에서 진보인지 설명해주실 뿐 계신가요? 그리고 그게 새누리당에 대한 반동이 아니라는 설명과 함께요.





대북문제를 볼까요?

북한과의 통일을 지금 전라도 정치인들이 신경써야 할 문제인가요?

통일 후에 북한 사람들이 전라도에 대해서 우호적일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웃기는 착각이죠.

그런걸 떠나 경제적인 면만 봐도 그렇습니다.

평안도와 함경도는 각각 지리적인 이점을 보면

평안도는 중국과 가깝고, 함경도는 러시아와 가깝죠.

중국이 함경도 쪽의 항구를 이용하면 바로 태평양 쪽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통일이 되면 전라도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질까요?

서독조차 통일로 휘청거렸습니다. 잘살던 지역들도 힘들다고 난리에요.

그런데 소외지역인 전라도가? 통일된 후에 전라도에게는 어떤 이득이 있는지?

통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북한과의 관계가 개선되면 전라도에게 어떤 이점이 있나요?

애초에 서남쪽 끝에 국토 최남단에 있는 전라도가 통일이랑 연관이 있으면 얼마나 있나요?

정말로 왜 이런 문제로 전라도 정치인들이 정치력을 소모하고 있는거죠?

대의를 위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영남패권주의 타파를 위해?

통일이 되면 북한사람들이 영남패권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전라도 사람들 편을 들어줄거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틀을 바꿔야 합니다.

누군가의 게임에 놀아나선 안됩니다.

자기가 틀을 짜야하죠.

남이 짜놓은 틀에 걸려들면 계속 질수 밖에 없어요.



대북문제에 대해 북한에 온건론을 펼쳐야한다는 전라도 사람들,

누군가의 게임에 놀아나는 겁니다. 전라도의 이익과는 상관도 없는, 그리고 결국에는 져버릴 게임이죠.

경상도가 나빴다, 영남패권주의를 외쳐대는 전라도 사람들도 마찬가집니다.

결국에는 져버릴, 지역감정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 게임에서 지는 것은 오직 전라도 사람 뿐이죠.





부유하고 잘사는 살기좋은 전라도가 된다면 그 때에 해결의 실마리가 생깁니다.

전라도가 잘산다 하더라도 전라도에 대해 뭐라고 하는 말들이 사라지진 않습니다.

그러나 그 때엔 코웃음을 치며 넘겨버릴 수 있죠.

그 때의 문제 해결의 칼자루는 전라도가 쥐게 될 테니까요.

전라도 사람들이 부유해진다면, 

만약 그런 상태에서 피죤이나 남양공업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그 때의 부유해진 전라도 사람들이 연대하는 힘은 지금의 수준이 아니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