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식. 기억이 생생하군요.


선동열 등 해태왕조시절... 1993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동열과의 연장 15회 승부는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사자의 혼을 일으켰다'는 박충식.... 아마 당시 신인인가 그랬고... 150여개의 공을 뿌린 여파로 그 후 부상에 시달렸었죠.



호주에서 사업을 했다가 귀국 한국 KBO의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는데요... 선수협 동계훈련 관련 '진실게임'에 대한 기사를 하나 씁니다.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좀 많은 분들이 보시라는 의미에서 별도의 글로 올립니다.



반엘리트님께서 쓰신 글 중


박충식 인터뷰 중에 이런 대목이 있더군요...


- 2군 및 신고 선수는 구단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알고 있다. 때문에 선수협은 그동안 KBO에 입단 3년 차까지는 구단이 주도해 겨울 운동을 시켜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더라. 유명한 선수들, 1군 선수들만 훈련에 보내려고 한다. 선수협은 어려운 조건의 선수들이 겨울 훈련에 지장이 없도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준비하고 있다."


선수협이 어려운 조건인 선수들의 개인훈련을 뒷밧침해주기 위해 어떤 시도를 해왔고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지와... KBO에 연차가 낮은 선수들의 집단훈련을 건의한 게 사실인지... 그렇다면 구체적인 제안 내용은 뭐였고 성사되지 않은 이유는 정말 뭐였는지...


이 내용에 상당한 진정성이 있다면 전 이 건에 관한한 선수협 편을 들고 싶습니다... 뭐 이 사람 말이 오락가락 하는 게 솔직히 신뢰가 안 가긴 합니다만...



그런데 강병규가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강병규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프로야구선수협회, 박충식이 드디어 공개적으로 XX짓 하는구나"라며 "김성근 감독님 갈구지 말고 KBO한테나 규약이랑 선수들 권익이나 최저연봉 위해서 전쟁이나 좀 해라"고 써 논란을 일으켰다.

(기사 전문은 여기를 클릭)



저는 이번 선수협의 편을 결코 들어줄 수 없습니다. 최동원이 스스로를 망쳐가면서 만든 선수협. 그리고 송진우가 선수협 회장으로 있을 때 했다는 말, '스타인 우리도 이렇게 홀대하는데 비스타 또는 2군 선수들에게는 어떤 대접을 하겠느냐?'라는 말에 비추면 현재의 선수협은 아무리 곱게 봐주려고 해도 봐줄 수 없습니다.



이는 제가 한국 노조에 조중동 등 '팩트를 무시하고 노조 일방 때리기'를 비판하다가 노조들의 '직업세습제'를 보고 더 이상 노조 편을 들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박충식과 강병규 중 누가 진실을 이야기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강병규가 프로야구의 현실을 이야기한 것은 저의 주장과 일치하고 저의 주장은 그동안 프로야구를 지켜보고 습득한 정보에 의한 것입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