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연봉이 치솟는 이유'에 대하여 아래 '흐강님'과 '비행소년님'께서 의견을 주고 받으셨는데 내 판단에는 '비행소년님의 주장이 맞다'라고 보여진다. 비행소년님은 실제 사례를 들어 말씀하셨는데 비유를 들자면 메시와 이동국의 연봉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메시의 연봉은 5700만달러이고 한국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이동국의 연봉은 11억원이다. 이 두 선수의 연봉비를 계산해보면 메시가 이동국보다 51배 더 받는다. 프로선수의 몸값은 프로선수의 가치이고 그 가치는 경기력이 가장 주요한 이유인데 그렇다면 메시가 이동국보다 축구를 51배 더 잘하는 것일까?


당연히, 축구선수로서 메시는 이동국에게는 '넘사벽' 경지이지만 연봉이 51배를 더 받는 이유는 경기력 때문이 아니라 다른 요소들이 더 큰데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현대축구에서 축구는 '경기력'보다 '비지니스'가 더 크다는 것이고 CEO의 연봉 역시 '능력'보다는 '비지니스 요소'가 더 크다는 것이다.


비행소년님께서 설명하신 것에 대한 보충 설명격 기사를 아래에 발췌한다.



그림은 ‘경영자-노동자 보수 배율’ 그래프다. 미국 경제정책연구소 자료다. 1965년 종업원 임금에 비해 CEO 연봉은 20.1배에 불과했다. 1990년 들어 폭발해 2000년에는 411배라는 피크에 달했다가 이후 극적으로 떨어져 200배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CEO 보수가 875% 오르는 동안 종업원 임금은 겨우 5.4% 올랐다. 유독 90년대 들어 CEO 보수가 폭발한 이유는 무엇일까. 신자유주의 때문이라고 실룩거리는 사람이 많겠지만 아니다.

90년대는 소위 신경제가 지배하던 시기다. 수확체증 및 지식경제와 네트워크 효과를 증명하던 정보기술(IT)산업의 활황, 그리고 금융산업의 증권화 현상이었다. 산업의 리스크가 예측불허로 치솟았다는 것은 그만큼 성공의 전리품이 확실해졌다는 뜻이다. 더구나 CEO 보수가 주가에 연동되기 시작했다. 산업은 그렇게 쇼비즈니스나 스포츠 산업처럼 바뀌어갔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