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기억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이름하여 '만두파동'.

당시 만두파동이 발생했을 즈음 어느 네티즌이 저에게 의견을 물어보더군요. 왜냐하면 제가 '식약청 관련한 문제점들'을 몇번 포스팅을 했으니까요. 오랜된 사건이라 제가 뭐라고 답변을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이렇게 답변했던 것 같습니다.


"식약청의 책임회피용 언론플레이"

(아마, 지게님은 기억하실겁니다. 저의 포스팅 내용의 상세는 아니더라도 제가 '네티즌 살인'이라는 제하의 포스팅을 했던 것을..)


어쨌든, 장삼이사에 불과한 저의 의견과는 달리 인터넷은 난리가 났고 네티즌들은 중소기업 만두회사들을 집중 성토했습니다. 그리고 비난의 중심에 섰던 한 중소기업 만두회사 사장이 꽃다운 나이에 자살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직후에 저의 예상대로 '식약청의 언론플레이'임이 밝혀졌습니다. 네티즌들이 거짓 정보에 의하여 한 젊은 사장을 살인한 것입니다. 당시 이 사건을 두고 제가 썼던 포스팅의 제목이 아직도 기억이 나는군요.


"네티즌의 살인은 누가 심판할 것인가?"


그런데 오늘, 정윤회 문건 관련하여 유출자로 보도되었던 최아무게 경관이 자살하였고 그 유서가 발견되었습니다. 과연, 자살을 앞두고까지 거짓말을 했겠느냐?라는 '합리적 판단'을 기본으로 한다면 최아무개 경관은 조선일보와 세계일보가 죽인 것입니다.


만일 맞다면, "언론들이 일으킨 살인은 과연 누가 심판해야할까요?"


그리고 유서 중에 oo에게 한 말 중에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라는 문구를 보면 최경위 자살에 청와대도 한몫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더우기 "우리 회사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이런 결정을 한다"라는 표현은 창외대가 살인의 주범이고 언론사들이 살인종범임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역시 만일 맞다면, "권력이 일으킨 살인은 과연 누가 심판해야 할까요?"

저를 알고 있는 모든분들께 최근 일련의 일들로 인해 신경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많은 언론인들이 저를 비난하고 덫으로 몰고가고 있지만 저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보내주신 것은 감사드립니다. 경찰 생활하면서 16년 동안 월급만 받아 가정을 꾸리다보니 대출 끼고 현재 전세를 살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경찰 생활을 하며 많은 경험을 했지만 이번처럼 힘 없는 조직임을 통감한 적이 없습니다. 힘없는 조직의 일원으로 이번 일을 겪으면서 많은 회한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당하게 공무원 생활을 했기에 지금은 행복합니다


제가 정보관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접하였으나 그중에서 진정성이 있던 아이들은 세계일보 ㅇㅇㅇ과 조선일보 ㅇㅇㅇ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에서 “BH 국정 농단”은 저와 상관 없고 단지 세계일보 ㅇㅇㅇ 기자가 쓴 기사로 인해 제가 이런 힘든 지경에 오게 되고 조선일보 ㅇㅇㅇ은 제가 좋아했던 기자인데 조선에서 저를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몰고가 너무 힘들게 됐습니다.


그리고 제가 동료이자 아우인 ㅇㅇ이가 저와 친하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이런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세상의 멸시와 경멸은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세계일보 ㅇㅇㅇ 기자도 많이 힘들 텐데 “내가 만난 기자 중 너는 정말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동생이었다 그동안 감사했다”


ㅇㅇ에게

너무 힘들어 하지 마라. 나는 너를 이해한다.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제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 차원의 문제이나 이제라도 우리 회사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이런 결정을 한다. 너무 힘들었고 이제 편안히 잠 좀 자고 쉬고 싶다 .


사랑한다 ㅇㅇ아.


절대 나로 인해 슬퍼하지 말고 너의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라. 그리고 부탁하 건데 내가 없는 우리 가정에 네가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 ㅇㅇ아, 나는 너를 사랑하고 이해한다 사랑한다 ㅇㅇ아.


언론인 들어라.


훌륭하신 분들이 국민의 알리를 위해 생활하시죠. 저널리즘! 이것이 언론인들의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부디 잃어버린 저너리즘을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새로운 삶에 대한 호기심이 나를 짓눌러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유서 출처는 여기를 클릭)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