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의 의미가 포함된 표현을 '장난 삼아 쓰는 것'이라는 안티노님, 그리고 그런 안티노님을 이상한 논리로 변호하시는 아이기스님, 이 두 분께 짧게 그러나 '인식이 잘못되었다'라는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제목을 저렇게 달았습니다.


당사자 신고인 인신공격을 아마 두 분께서는 징계요구를 하지 않으실 것이라 믿습니다. 장난으로 차별성 발언이 가능하다면 비유로 차별성 표현이 가능하니 말입니다.


솔직히 이제는 지겨워지기까지 하네요. 한마디로 짤라 말하면 '차별에 대하여'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 아니면 기본개념들이 없는 것인지 매번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설명해주는 것도 한두번이지.


각설하고,


제목을 읽고 많은 분들이 아마 'O신 육갑하는 안티노님'이라는 표현에는 '명백한 인신공격'이라고 생각하지만 '꿀먹은 벙어리 꼴인 아이기스님'이라는 표현에는 '아이기스님이 무슨 행동을 했길래?'라는 의문을 떠올리실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O신 육갑'이나 '꿀먹은 벙어리'나 똑같은 '차별적 용어'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단지 느낌이 '강하고 약할 뿐'이지.

아래는 장애인 비하 표현에 대한 연구결과 발췌본입니다.


국립국어원, 장애인 차별어 보고서 발간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국립국어원은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한 ‘장애인 차별 언어의 양태에 관한 연구’ 결과 보고서가 발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대상 차별 어휘 및 표현은 크게 세 가지다. 

차별성이 높은 부류(병신, 저능아, 애꾸눈, 무뇌아, 앉은뱅이, 불구자)와 차별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부류(난쟁이, 귀머거리, 절름발이, 외눈박이, 사팔뜨기, 벙어리, 언청이, 정신박약자), 차별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류(장님, 장애자, 농아인, 정상인, 맹인, 장애우)로 나눴다. 

이중 차별성이 높은 부류는 대체로 욕설에 쓰일 수 있는 비속어적인 어휘들이 많고 인간 능력에 관계되는 어휘들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속담 및 표현형 중에서는 ‘병신 육갑한다’가 가장 차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꿀 먹은 벙어리’가 차별의식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전문은 여기를 클릭)


'꿀먹은 벙어리'가 차별의식이 가장 낮게 나타나 있고 '병신육갑한다'가 가장 차별성이 높다는데 '항상 그럴까요?'

비장애인들에게는 그럴겁니다. 그런데 그 당사자들도 비장애인들과 같은 순위로 '차별성 정도'를 느낄까요?


예를 들어, 활동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지만 언어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병신 육갑'이라는 차별적 표현보다 '꿀먹은 벙어리'라는 차별적 표현이 더 가슴 아프게 다가올겁니다. 안그런가요?


내가 누누히 '청자화자의 입장이 아니라 화자청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라고 이야기하는 이유입니다. '차별성 발언이 장난이다?' 이건 차별발언보다 더 심각한 문제이고 그리고 그런 것을 인지 못한 채 변호하는 행위 역시 문제입니다. 아닌가요?


내 살다살다 '차별성 발언을 장난이라고 하는 분'은 또 처음인데 앞으로 이 분에게는 '비유용으로' 모든 욕설을 해도 문제가 안될 것이니 안심하고 욕을 해도 되겠군요.


"참, O신 육갑도 가지가지군요"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