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의 여론조사입니다.



박근혜 취임 후 여론조사에서 박근혜의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대부분 '인사문제'였습니다.  위의 표에서도 보시듯 '문창극 인사파동' 당시에도 지지율이 떨어졌었죠.


리얼미터가 지난 5일 실시한 일간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이 42.2%였던 점을 감안하면, 주말을 기점으로 지지율이 더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이 지난 7일 새누리당 의원들과 오찬을 하면서 정윤회씨 등 비선 국정개입 의혹을 두고 “찌라시에나 나오는 이야기”라고 한 것이 오히려 여론에 악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는 상동)

상기 인용부분에서 파란색 마킹 부분.

우리 국민 대다수는 정치를 꼼꼼히 챙겨보지도 않고 그럴 시간도 없죠. 그러니 '정윤회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는 잘 모를겁니다.


이번 '인사문제'는 야당이 전혀 개입되지 않은 청와대 자체의 문제였죠. 이건 '정치적 쟁점'이 아니라 '시스템적인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 정권들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터졌었고요. 국민들은 그렇게 인식했을겁니다. 그런데 박근혜가 '찌라시 운운'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추어졌을까요?


이제 2년차 되었지요? 역대 대통령들의 지지율입니다.



이명박 때 여론조사가 '5개문항'에서 '3개문항'으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명박 몇 년 차에 바뀌었는지는 기억이 잘나지 않습니다만 이명박 지지율이 2년차에서 3년차 될 때 쭉 올라간 것을 보면 2년차 후에 바뀌지 않았나.. 하는 추측입니다.


그리고 '5개문항 여론조사'와 '3개문항 여론조사'에서의 '동일한 조건에서 여론조사를 했을 때' 지지율 차이가 꽤 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읽은 기억에 의하면 8%대) 여론조사 방법의 변경, 이명박은 노무현이나 박근혜같이 '팬덤이 없었다는 점', '출범 당시부터 논란에 빠진 정국', 등으로 지지율이 낮게 나올 수 밖에 없는 반면 강력한 팬덤이 있는 박근혜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재임 2년차 지지율에서 사실상 최저'라고 주장해도 무리는 없을듯 합니다.


문제는 지지율 따위가 아닙니다. 꽤 오래 전에 아크로에서 '지지율=정치력'이라고 뜬금없는 주장을 하던 분이 계셨는데 저는 여전히 '지지율 따위는 개나 던져줘라' 입장입니다.


정치인이 지지율을 믿고 깝치는 것도 꼴불견이지만 지지율 낮다고 할 일 못하는 것도 한심하니까요.

문제는 강력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박근혜 지지율이 왜 자꾸 하락을 하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박근혜 지지율 역시 등락을 반복하는데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 대부분이 '인사문제'였다는 것이고  '야당과의 정쟁 결과'가 아닌 청와대 나아가 여당의 권력구조에서 야기되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박근혜는 '찌라시'니 '진도개 멍멍'이니 하는 무뇌아적 발언 대신에 무엇이 문제인지를 생각해 봐야할 것입니다. 물론, 저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박근혜의 발언들에서 보듯 '지적능력이 확실히 딸려보이는 박근혜'가 '문제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것'이라고는 기대조차 하지 않습니다만.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