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방문객님의 "~할 시간이 없다는 사람들에게" 포스팅에 댓글을 달까 하다가 별도로 쓴다>


"바쁘다는 것은 게으른 자의 핑계일 뿐이다"

<Being busy is a form of laziness - lazy thinking and indiscriminate action. ―Timothy Ferriss>


(티모시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Four hour body' 책 소개는 여기를 클릭)


지금 나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3년간 하루에 4KM를 뛰거나 걷고 하루에 천번 윗몸 일으키기(팔뒤꿈치가 굽힌 양다리 무릎에 닿는 것이 아니라 뱃살을 빼기 위하여 반정도만 윗몸을 들었다가 내려가는)를 하고 있다. 



3년 전 나는 '일의 홍수'에 살고 있었다. 일년 내내 하루도 퇴근 시간에 맞추어 퇴근한 적이 없으며 토요일, 일요일도 수시로 출근하여 일을 했다. 그러다 우연히, 업체를 방문하다가 차안에서 흘러나오는 라디오에서 우연히 저 말을 들었다.



"바쁘다는 것은 게으른 자의 핑계일 뿐이다"



티모시의 말을 인용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몸에 비수처럼 꽂혀져 왔다. 그리고 그 날 저녁, 나는 당장 헬스클럽으로 가서 일년치 회원권을 끊었고 지금까지 하루에 두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있다.



운동을 시작하면서 내게 바뀐 변화는 언젠가 내가 술회한 것처럼 퇴근 시간을 오바하여 일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세컨드잡 그리고 서드잡까지 활발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6시에 퇴근을 해서 두시간 정도  운동을 하면 정리를 하는 시간까지 포함하여 집에 도착하는 시간은 대략 9시 정도.



도대체 하루에 두시간씩 운동으로 시간을 할당하면서도 습관처럼 되었던 야근을 안하고도 회사 업무를 수행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고 또한 아르바이트까지 하게 되었을까? 그렇다고 내가 가장 즐겨하는 시체놀이를 포기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 왕성하게 시체놀이를 하고 있다.



그 것은 시테크 기법의 문제이다. 재테크와 아주 유사한 시테크 말이다.



재테크의 기본원칙은 무엇일까?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은 크게 두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번째 유형은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분석한 후 남는 돈으로 저축이나 투자를 하는 경우이고 두번째 유형은 자신의 수입에서 저축이나 투자를 할 돈을 먼저 뗀 다음에 남는 돈으로 지출을 한다는 것이다. 내가 아는, 이제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친구는 두번째 유형으로 가끔 뜻하지 않은 지출, 예로 축의금이나 조의금의 지출이 있는 경우에는 그 지출을 메꾸기 위하여 토요일, 일요일 단기 알바도 서슴치 않는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수년이 지난 다음의 첫번째 유형의 재테크를 하는 사람과 두번째 유형의 재테크를 하는 사람의 '축적된 자산의 규모'는 차이가 날 것이라는 점을 알 것이다.



어디 멀리갈 필요가 있는가?


우리 속담에 '홀아비 3년에 이가 서말, 과부 3년에 은이 서말'이라는 것을 위에 설명한 재테크 유형으로 보자면 홀아비는 바로 첫번째, 과부는 두번째 유형이기 때문이다. 같은 수입인 경우 가정의 수입/지출 관리를 여성이 하는 경우와 남성이 하는 경우에 몇 년 후에 그 차이는 놀랄 정도이다.



일상 생활에서는, 여성들은 콩나물을 사더라도 좀더 얻기 위해서 악착같이 콩나물 가게 주인과 겨루지만(?) 남성들은 '남자 체면 때문'에라도 콩나물 가게 주인이 주는대로 받는데 그 사소한 차이가 축적되면 엄청난 차이로 다가온다.



시테크도 마찬가지이다.


바쁘다고? 그래서 운동을 못하고 무언가 공부를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한다고? 물론, 봉급쟁이의 경우 가장 훌륭한 재테크는 직장생활에 충실히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직장생활에 충실히 하는 것과 나를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쉬운 방법을 가르쳐주겠다.


우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하루에 몇시간을 투자하면 되는지 판단하시라. 그리고 새벽이되었던 퇴근 시간이 되었던 그 것에 당신의 시간을 투자하라. 그러면 나머지는 자동적으로 해결이 된다. 그렇게 자동적으로 해결되어가는 모습이 단 하루만이라도 경험한다면 '작심삼일'이라는 한자숙어는 남의 일일 뿐이다.



바빠서 못한다..........라고 핑계를 대지 마라. 진실은, 내가 하고 싶은 그 무엇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당신 앞에서 권총으로 위협하면서 '사회생활을 지금처럼 하면서 하루에 두시간 동안 운동하지 않으면 죽이겠어'라고 한다면.... 당신은 100% 그렇게 할 것이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으니까.



바빠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의 '동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게 진실이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