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피노키오님과 getabeam님의 의견교환을 보고>


보도되기를, 한 신장기증자가 취업에서 불이익을 당했단다. 그리고 선의의 장기기증자들이 비슷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취업에서 불이익을 당한 이유는 '건강 상의 문제로 산재가 발생할 확률이 크고 그런 경우 회사의 신재보험요율이 높아져서 비용 증가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하여 '의사가 건강한 사람의 경우 신장 한쪽을 떼내도 건강 상의 문제가 전혀 없다'라고 하면서 '차별'이라고 했다. 하긴, 의사가 문제가 없으니까 신장기증을 허락했겠지.



그 신장기증자는 신장기증의 결과 건강 상의 문제가 전혀 없으며 건강진단서까지 첨부했는데도 불합격시킨건 차별이며 '자기가 지은 죄는 선행 밖에 없다'라면서 자신이 당한 차별에 대하여 강하게 항의하고 있었다.



여기서 두가지 논점이 발생한다.



의학적으로 잘은 모르지만 의사의 판단은 '정상적인 상황에서의 건강을 이야기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떤 이유 때문에 예를 들어 업무 상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음주를 습관적으로 하게된 경우 그 신장기증자는 신장이 두 쪽 전부 있는 사람들에 비하여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은가?



만일 그렇다면, 산업재해라는 것이 예방이 더 중요하므로 신장기증자를 불합격시키는 것은 정당한 조치 아닐까? 신장기증자 때문에 산업재해가 발생하여 회사는 물론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그가 선행을 해서 발생된 사회적 가치보다 큰 경우(계량할 수 있다고 치고)에 해당하니까. 그 비용에 발생할 확률을 곱하여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은 마치 '사회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데 드는 비용을 발생가능성을 곱해서 그 비용의 규모를 결정하는 것만큼이나 우스운 일 아닐까?



또 하나의 논점은 만일 내가 그 신장기증자의 면접관이고 당락을 결정지을 위치인 경우이다.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 그가 아주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지 않는 한, 나는 그를 불합격시킬 것 같다. 그 것은, 마치 비록 한국이 여성차별의 천국이지만 만일 특별한 능력이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사환급의 여사무원을 채용할 때 즉, 능력의 변별력이 업무 수행 능력과 관계가 없는 경우 여성의 미모를 보고 뽑는다는 만일 누군가가 나를 '여성차별자'라고 비난한다면 '그럼, 당신은 뭘 보고 뽑을건데?'라고 충분히 반박할 수 있는 그런 조건과 같다...라고 생각하면 내가 도덕적으로 잘못 판단한걸까?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