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가 성희롱이 아니라고 하거나, 그게 뭐 큰 일이냐고 우기는 사람들 보면, 
"넌 그냥 남자의 성희롱 자체를 인정 안 하는구나" 생각밖에 안 듭니다.

뭐 간단합니다.

나꼼수가 만약 방송에서 이런 소리 하면 가만 있을 수 있나요?

"다리병신이 절뚝절뚝하면서도 열심히 뛰어와서 기특하더라고요 낄낄"
"깜둥이 새끼지만 참 개념있어요"

이것도 칭찬은 칭찬이잖아요? 뭐 어때요. ㅋㅋㅋ

그러나 저랬다간 당장 방송 문 닫아야 할 지도 모릅니다.

헌데 여성을 상대로 한 성희롱 발언이 나오자 뭐가 문제냐고 배 내미는 건,
그냥 성희롱에 대한 개념 자체 없는 거죠.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거예요.

장애인 비하나 인종차별은 문제인줄 아는데, 여성을 상대로한 성희롱이나 성폭력엔 무개념한 사람들 많기도 하고요.

근데 참으로 희한한 건, 강용석 의원직 제명 안시킨다고 온갖 쥐랄쥐랄 다 떨던 인간들이
지금 같은 입으로 나꼼수 죽이기라고 쥐랄쥐랄 떤다는 거 ㅋㅋㅋㅋㅋ

정말 희한해요. 현대의학으로 풀 수 없을 거 같아요.
남의 편이 하면 성희롱으로 들리고 내 편이 하면 재밌는 말로 들리는 청력의 문제 말이죠. ㅋㅋㅋ


암튼 이번 껀, 기사 제목들만 대충 봐도 열받아서 일부러 관심 끄고 있었는데
오늘 우연히 삼국카페 성명서를 봤더니 아주 속이 씨워~ㄴ 하더군요.
기사에서 토막토막 인용한 것만 봤지만 어찌나 명민하고 찰지게 조목조목 지적했던지.......

다음넷 기사에 댓글 천 개 넘게 주렁주렁 달렸던데, 성명서 욕하느라 여념없는 분위깁디다마는,
그러거나 말거나 암튼....


또 다른 글을 또 우연히 봤는데,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10654898

이걸 보니, 삼국카페 성명서에 대한 지지와는 별개로
나꼼수 쪽도 조금은 '이해'가 가더군요.

특히  이거.

" 시간순차로 숙대이대 서신과 성욕감퇴제얘긴
비키니사진이 프리봉주 오르기 전사안입니다
비키니사진보고 숙대얘기하고 성욕감퇴제먹고있다 하지않은거죠.

별개사안이 그런 스토리로 얘기한거아냐?라고 엮이면서 묘하게 흘러간것같습니다 "


이런 팩트혼합(?)은 늘상 있는 일이니까요.
어쨌거나 저 글을 보니, 생각만큼 악질적인 수준은 아니었구나 하는 정도의 양해는 충분히 됩니다.

문제는 저렇듯 좀 진지하게 대응을 하면, 얼마든지 사태가 커지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갔을 터인데
왜 지금껏 입 다물고 있었냐는 거죠.
근데 그건 또 밑에 댓글로 '이해'가 가더군요.

"그들이라기보다 김어준의 의중이더군요.
방송에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지만.왜 사과혹은 해명..설명등등이늦냐에대한 것도 김어준이 현장에서 설명했습니다.
원래는 안할생각이 컸던거같아요.
말하려는 김용민 주진우를 막은게 김어준이라. 두분이 힘들어했죠.
타인이 본인들을 욕해도 욕할만 하니 욕하겠지.뭐 어때?이런 마인드 같더군요.
논쟁이 일어나도 결국은 제자리를 찾는다,중심점을 찾는다?이런식으로 얘길하더군요.
하지만 이런 논쟁(논쟁자체는 좋으나)을 보수언론이 칼로서 사용하면서 주진우를 압박한다는게 보여.
뒤늦게 설명을 하게된..경위랄까요? "


그래서 제 결론은,
역시 김어준이 강아지생키 라는 겁니다!  -_-

노통 사망시 반짝 뜬 문재인을 집요하게 물고늘어져서 (딴지일보의 엄청난 용비어천가부터...) 포스트노무현으로 만든 것도 김어준이고,
입만 열면 욕을 씨부려서 나꼼수를 욕설방송처럼 만든 것도 김어준이고
(정봉주 김용민이 어쩌다 보탤 뿐 대부분의 욕이 김어준이죠. 주진우는 욕하는 거 들은 기억 없네요. 몇 편 안들었지만)
나꼼수를 일방적인 진영논리로 끌고가는 것도 김어준이고
통합전 민주당을 못잡아먹어 안달한 것도 김어준이고

말 한 마디의 "정치적 올바름"의 문제가 얼마나 민감한데, 일국의 국회의원 자리도 간당간당해지는 게 그건데, 
지들만 넘 잘나셔서리 성희롱 논란을 우습게 보고 생깐 것도 김어준이고
뒤늦게 골치아파서 주절주절 떠들긴 하지만 여전히 뭐가 문젠지 모르고,
듣는 제삼자가 불쾌하니깐 사과하라는 마당에 비키니 본인이 괜찮으니 사과할 필요 없다는 개소리 늘어놓는 것도 김어준이고..........

(그럼 강용석은 뭐냐고??? 발언 직접 들은 대학생이나 간접적으로나마 비하된 아나운서들 말고는
아무도 강용석 말에 기분나쁘지 말아야 하는 거네? 대체 왜 강용석은 국민적 지탄을 받아야 하지? 니들은 왜 아니지???)

얘는 그냥 답이 없어요.


주진우 김용민만 불쌍하게 되고 말입니다. 자긴 그런 사람 아니라고 억울하다잖아요.
김용민은 솔직히 좀 의심스럽지만, 주진우는 억울하다는 거 믿어집니다.

저 글에도 보면, 적확한 사과를 한 건 주진우 뿐이거든요.
김어준이 "해명"하던 중에...  "(이 부분에서 주기자가 그 발언에 수치심을 느꼈다면 그건 분명 잘못이고 사과한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원래 개념있는 남자들은 여성이나 사회적 약자들에게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언행을 했다고 오해받으면 억울해 죽더군요.
자긴 그런 사람 아니라고....

"그게 뭐가 성희롱이래? 재미만 있구만"   이건 걍 무개념 인증.


문제는 김어준.
정봉주 골때리는 거야 현역 '정치인'이니 접어줄 여지도 없지 않지만
김어준 이거는 정치인도 아닌게 어느 정치인 못지않게 더티플레이를 일삼으니
이 촤식을 쥑일 수도 없고 살릴 수도 없고...... 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