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아무 생각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총균쇠를 읽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실은 내용도 잘 기억이 안납니다.) 어린 마음에 위대한 책이라니깐, 그리고 아마도 알게 모르게 당시에 알던 (또는 유행하던) 지식의 패러다임내에서 그냥 다 맞는 말인 것으로 생각했을테니까 그랬겠죠. 


최근(실은 작년)에 애들 데리고 서점에 놀러 갔다가 세일을 하길래 (원서를) 하나 구입해서 - 실은 영어 원문의 문화적인 부분에 대한 표현과 쓰는 어휘가 어떤가 궁금해서 - 틈틈히 시간 나는데로 아무 쪽이나 펼쳐 읽어보고 있었습니다. 옛날하고 느낌이 상당히 다르긴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도 이 양반이 약간 횡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즉 이것은 논리적인 글이라기 보다는 그냥 에세이이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아주 간혹 하기는 했습니다. 물론 그 정도 비판을 할 수준까기 가기에는 깊이 읽지는 않았고, 이미 책이 가지고 있는 어마어마한 권위에 눌려서 '뭐 끝까지 정독하면 모든 것이 제대로 이해가 되겠지'라는 정도로 생각하고만 있었지만.


그러다가 우연히 보게된 비판 글입니다. 꽤나 잘 써진 것 같네요. 퍼온 글이지만, 그냥 묻히기에는 아깝기도 하고 자게보다는 문화/예술 게시판이 어울릴 것 같아서 혹시 못보신 분들 읽어 보시라고 여기에 둡니다.


원저자 블로그에 써져 있는 글입니다.


http://m.blog.naver.com/epalflcl/220179265176



이 글이 유명하게 된 시발점. [알라딘서재]에 걸려있는 글은 아래의 링크입니다.


'병신같은 논증을 보여주고 있다'는 <총균쇠>


http://blog.aladin.co.kr/704638105/7189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