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조조에 대한 평가는 한마디로 치세의 영웅 난세의 간웅이라는 말로 요약이 된다.

흔히 이 말을 조조에 대한 폄하로 받아들이지만 사실은 이 말속에 조조에 대한 진실된 평가가 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조조는 능력있고 리더쉽이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그중에서도 영웅이든 간웅이든 리더쉽이라는 측면에서는 필수적인 덕목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여러번 삼국지를 읽었지만 최근에 2011년에 방송된 삼국지 드라마를 통하여 조조에 대한 인식을 확실하게 정리 할 수 있었다.

드라마는 삼국지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정통 사극이었기에 소설 삼국지와 크게 다른 내용은 없었지만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볼 때 보다 확실하게 조조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었다.

 

삼국지연의의 영향과 왕조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기 위하여 지금까지 조조나 유비에 대한 평가는 촉한 정통론에 입각하여 조조는 간신, 유비는 영웅으로 가르쳐왔으나 선입견을 배제하고 본다면 조조야 말로 진정한 영웅이고 지도자라고 할 수 있으며 오히려 유비나 제갈 공명은 굉장히 과대 평가되고 신화화 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 삼국지를 보면 조조를 간신이라고 지탄하는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간신이라는 이유는 조조가 한 헌제를 폐위하고 자신이 황제가 되려는 야심을 품고 황제를 허수아비로 만들었으며

실제로 한 왕조를 멸망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삼국지 자체에서도 모든 군벌들이나 제후들이 모두 자신이 천자가 되거나 아니면 황제를 꼭두각시로 만들고 천하를 호령하려는 야망을 가진 인물들로 그려진다.

조조만 간신이라고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설령 조조가 한 헌제를 실권을 가진 황제로 모신다고해도 당시의 상황이나 헌제의 역량으로 볼 때 이미 제대로 나라를 다스리기는 어렵고 간신들이 다시 득세할 뿐인 형편이다.

 

좌우간 조조는 리더로서의 모든 것을 제대로 갖춘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젊은 시절 동탁을 없애기 위해 동탁에게 아첨하며 접근하여 암살을 하려 했으나 실패했는데 그가 영웅이 아니라면 굳이 그러한 모험을 할 필요가 없으며 동탁을 없앴다고 해도 그의 출신이나 지위를 보면 그다지 크게 출세하거나 권력을 장악할 상황은 못되었다.

 

조조가 지닌 난세의 영웅의 면모를 보자면 그의 결단력, 인재를 귀하게 여기는 모습,

필요한 때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기도 하고 상당한 타격을 입어도 툴툴 털어버릴 수 있는 초연한 모습, 인간의 속성에 대한 통찰력과 함께 적절한 쇼맨쉽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원소가 조조보다 월등한 영토와 인재 그리고 병력 명성과 가문의 후광을 업고도 조조에게 패한 것은 결국 그가 가진 것이 너무 많기에 그는 언제나 주저하고 생각하느라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 정치에 있어서 야권의 인물을 보자면 조조 같은 인물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조조같은 인재가 보이지 않는다.

야권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권과 대권 후보군을 통털어 찾아봐도 조조같은 인물을 찾을 수가 없다.

 

여권은 오랜 집권당으로서 그렇다 하더라도 야당은 참으로 조조 같은 인재가 아니면 이러한 난맥상을 뚫고 나갈 수가 없는데 자신이 가진 조그마한 기득권을 잃을까봐 전전 긍긍하거나 소소한 이익을 얻기 위하여 좌고 우면하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왕조가 망할 때가 되면 치세가 어려워져서 난세가 되는데 누구든 어떻게 하든 난세를 평정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백성을 위한 길인 것이다.

장예모 감독의 영웅이라는 영화를 보면 진시황을 암살하려다가 결국 암살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고서도 암살을 중지하는데 그 까닭은 결국 진나라가 망하면 전국의 군웅들이 할거하여 끝없는 전쟁이 계속되는 난세가 다시 시작되기 때문이었다.

 

안철수는 왜 실패했을까?

그는 원소였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것을 걸어야 했을 때 걸지 않았고 그는 인재를 귀하게 여기지를 않았기에 그의 곁에 있던 사람들치고 떠나지 않은 사람들이 없었다.

고건을 보라

그는 지지율 1위를 달리던 사람이었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저격 한마디에 그만 대권의 꿈을 접어버렸다.

그로서는 대권을 쥐는 것보다 자신이나 가족의 망신이나 실패가 두려웠기 때문인데 이는 그의 대권 도전이 국민을 위한 것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며 그는 편안하게 거저 대권을 얻을려고 했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면 조조는 자신의 야망과 권력을 위해 술수를 꾸미고 황제를 허수아비로 만든 간신인 것 같지만 실상 그가 꿈꾸었던 진정한 목표는 천하의 평화였다.

 

실제로 조조의 평정으로 그의 영토에는 평화가 정착이 되었고 질서가 잡히며 백성의 삶은 안정이 되었다.

조조의 꿈은 백성에게 있었다.

유비는 백성을 위해서 백성을 희생시키지 않으려는 과정 중심의 노선을 취했지만 조조는 백성을 희생시켜서라도 백성을 위하는 모순적이고 결과적인 노선을 취했는데 결과를 보면 유비치하의 백성은 늘 패배와 전쟁의 비참함 속에서 고통을 당하였다.

제갈공명의 북벌이 몇차례였지만 번번이 패배하였고 이로 인하여  인구와 영토가 작은 촉한의 백성은 늘 희생을 당하였다.

 

오늘 우리나라에 특히 야권에 목적 지향적인 정치가 결단력있는 정치가 그러면서 사람들을 결집시키고 변화를 만들어낼 인물이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