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주 한옥마을에 갔었네요

서울 인사동보다 훨 낫더군요

몇년전에 갔을때에는 그냥 사람들 사는 한옥이 즐비하고 가끔 찻집이 있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관광지가 되어 있더군요

제법 분위기 있는 까페나 한옥과 어울리는 정원과 민박집도 있고 월요일인데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걸어가는데 웬 예쁜 아가씨가 종이에 적힌 주소를 들고 길을 물어보더군요

예약된 게스트 하우스를 찾는데 지도로 검색해보니 전혀 다른 곳에서 찾고 있길래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여 차에 태우고 게스트 하우스를 찾아주기 위해서 떠났습니다.

예약하고 출력한 종이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하니 경상도 창녕이 나오고 114로 물어봐도 알 수 없고 택시 기사도 모르고 네비로 찍어 갔는데 그런 간판과 사진 모양의 건물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어 물어 30분을 헤메다가 청소부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바로 몇십미터 아래에 있다고 가르쳐주더군요

가보니 간판도 없고 어닝 끄트머리에 영어로 조그맣게 게스트하우스라고만 적혀있더군요

도데체 장사를 하려는건지 마는건지 

요즈음 같은 세상에 이렇게 장사하는 사람도 있구나라는 생각에


그 게스트 하우스 이름은 라인뭐시기뭐시기 게스트하우스라고 열자정도 되는 거창한 이름

그러나 건물 어디에도 그런 간판은 없다는


간간이 간단한 단어로만 의사소통을 하는데 창고에 넣어둔 영어 단어를 찾느라고 너무 힘이 들었다는

본래 영어 실력도 시원찮기도 하지만 쓸일이 없으니 그나마도 힘들다는


그러고보니 작년에 선운사에서도 홍콩 아가씨 둘을 만난적이 있는데

지금이라도 영어를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을 해 봐야 되겠네요

아름다운 이국의 아까씨들을 더 친절하고 불편하지 않게 모시려면 유창한 영어로 응대를 해야하기 땜시

아무래도 신은 나에게 홍콩 아가씨들 관광안내원이라는 사명을 주신듯 한 영감이 스쳐지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