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outube.com/watch?v=xYUxHcXLkQg&feature=g-logo&context=G2f0e5c1FOAAAAAAAAAA 

편집본으로 올라온 1억 피부과 상담내용입니다. 


시사in의 기사죠.


내용을 보면 거의 유사하지만 약간씩 차이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한 장"에 대한 이야기인데, 녹취록을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액수에 대한 내용이 전혀 나오지 않고, 1년이라는 기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기자가 "한 장"을 언급합니다.
그리고 피부과 원장이 "그 한 장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라며 반문합니다.
여기서 "모르겠다."라는 것은 희미하게 들리는데, 그걸 배제하더라도 "그 한 장이 무슨 뜻인지...."라며 반문형의 대답을 합니다.

이게 녹취록에 나온 내용입니다.


그런데 시사in은 조금 바꿔서 기사화시킵니다.

"한 장이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냐?" 라고 피부과 원장이 이야기한 것처럼 만든 것입니다.


단어는 비슷합니다. 

그러나 뉘앙스를 조금 비틀어서 맥락이 전혀 달라집니다.

녹취록에 나온 내용대로라면 피부과 원장은 한 장과 1억에 대한 감을 잡지 못해 기자가 언급한 "한 장"이 무슨 의미인지 반문하는 것이지만, 기사에 나온대로라면 피부과 원장은 능숙하게 액수가 1억임을 흘리며 기자를 떠보는 것처럼 되어버리죠.

기자가 상황을 설정하고 유도한 것을 뉘앙스를 바꾸는 표현 몇 개만으로 정반대의 상황으로 만들어버린 것입니다.


사실 녹취본이라고 해봤자 시사in에서 편집한 것을 공개한 것이니 시사in은 나름 지들 유리한대로 한 것일텐대도 저런 부분이 확 눈에 띄는데 원본은 어떨지 대충 감이 옵니다.


녹취록과 기사를 보니 이 사건은 볼 것도 없이 시사in에 의해 기획된 것이라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군요.


나경원이 "고가"의 피부과를 다닌다는 제보를 받고 나서, 시사in은 취재를 나선 겁니다.

근데 그냥 고가 라고만 하면 타이틀에 재미없으니 애초부터 "1억"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활용하기로 작정하고 취재에 나선 것입니다.

그러니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은 필요없는 과정이 되는 것이고, 어떻게 해서든 1억이라는 말이 피부과원장의 입으로부터 나오도록 만들어야겠을 것입니다.

그래서 기자들이 접근하면서 1억이라는 말이 나오도록 유도했고, 결국 그 대답을 듣지도 못했지만 그럴 수도 있다는 추측을 할 수 있도록 교묘하게 기사를 작성한 겁니다.


얘네들 조중동 욕하던 애들 아니었던가요?


조중동보다 나은 점이 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