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이 논문을 발견해서 읽고 있습니다.
 
Psychopathy and the Cinema: Fact or Fiction? 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2014년 1월 Journal of forensic sciences에 실렸는데, 저자들은 영화에 나오는 악당 캐릭터들, 특히 사이코패스로 알려진 캐릭터들이 실제로 사이코패스로 판단할 수 있는지 400편의 영화에서 126명을 추려 분석을 했지요.
 
이 논문에서 말하기로는 유명한 영화에서 나오는 사이코패스들은 그냥 단순한 정신병자지, 사이코패스로 정의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을 합니다. 예를 들어 알프레드 히치콕의 『사이코』에 나오는 노먼 베이츠의 경우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현실에서 단절된 망상적 관념 작용으로 고통받는 사람이라 분석하고 있으며, 이런 경우는 제작자의 사이코패스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되었다고 분석을 합니다.
 
그러면 영화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사이코패스는 없을까? 그것은 아니라고 하는데, 이 논문에서는 사이코패스의 정의에 완벽하게 부합되는 캐릭터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안톤 쉬거를 언급합니다. 이 캐릭터는 선천적 사이코패스(primary psychopath)의 좋은 예시로 설명하는데, 반인간적 성격장애(anti-human personality disorder)로 말할 수 있다고 하죠.
 

일단 저 정도가 제가 간략하게 읽은 것 중에서 흥미있었던 내용이고, 8페이지(Reference나 분석결과에 대한 표를 빼면 실제 내용은 6페이지 정도로 끝난다)밖에 되지 않는 짧고 간단한 논문이니 시간이 되시는 분은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