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이 4일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했는데 많이 발전한듯 합니다.
정동영이 삽질을 많이 하고 정치 감각이 떨어져서 대권 주자 반열에서는 안드로메다로 간지 오래지만 본인이 하기에 따라서는 그가 가진 자산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민주당 입당이후 실망스러운 리더쉽을 보여준 안철수 보다 훨 나은 대안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지지자를 대변하는 일이 가장 기본적이라면 그동안 민주당은 이상한 정당, 이상한 정치를 해 왔습니다.
호남이 가장 큰 지지자를 가지고 있고 중산층 서민들의 지지가 계층적으로는 가장 많은데도 불구하고
강남 신흥 기득권들을 대변하여 구 기득권과 헤게모니 싸움을 벌이거나 영남의 대표성을 놓고 새누리와 경쟁하는 모습들때문에 사실상 새민련이 이상한 정당 이상한 짓거리들을 많이 하였고 정체성이나 행보가 갈짓자가 되었습니다.

일반 회사가 대주주에 의하여 경영되고 책임지듯이 정당도 당연히 대주주들이 주도권을 잡고 책임도 져야 하는데 그동안 호남이나 호남 정치인들은 자본만 대고 경영은 영남 친노들이 맡았고 책임역시 호남이 졌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인 친노나 문재인이 잘못해도 일베나 조중동등의 기사 댓글에는 호남을 욕하고 빨갱이로 매도하는 글이 올라오고 김대중이 소환되기 일쑤였지요

정동영 인터뷰를 보니 현실을 제대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가 마음씨 좋은 아저씨가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위해 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지지자를 규합 할 수 있느냐이겠지요
호남 사람들 역시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연연하여 호남사람이나 정동영은 안된다고 미리 패배주의로 가지 말고 정동영이든 누구든 호남사람을 밀어서 유력 대권 주자 반열에 올려놓으면 그 다음 그 사람의 역량에 따라 전국적인 지지를 받든지 그렇지 않더라도 충청이나 수도권 대권 주자와 타협하고 협력하여 호남의 지분을 확보 할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 부분만 발췌를 했는데 자세한 인터뷰 전문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읽을만한 이야기가 더 많이 있습니다.

http://joongang.joins.com/article/611/16013611.html?ctg=
 
 그는 새정치연합을 “난파선”에 비유했다. “가치와 노선은 실종되고 권력투쟁만 남았다”고 힐난했다. “특정 계파의 패권주의가 집권을 가로막아 보수 장기집권을 불러올 것”이라며 친노 강경파에 각을 세웠다..

정동영 고문은 7·30 순천-곡성 보궐선거 패배는 “공천 파행, 지리멸렬한 당의 모습을 보면서 당원들이 저항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선 기자]

 -세월호법 3차 협상안을 비판했는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4월 16일 아침으로 돌아가보자. 그때 여야, 진보-보수, 친정부-반정부가 어디 있었나. 온 국민이 생명과 안전이 중요하다는 데 일치했고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데 공감하지 않았나. 그런데 지금은 뭔가. 특검 후보 추천에 유족이 참여해야 한다, 안 된다를 놓고 다투고 있다. 본질에서 너무 동떨어져 있다. 우리 사회의 문제 해결 능력이 바닥을 드러낸 거다. 여당, 야당, 청와대 3자가 모두 패자다.”

 -합의안을 “야당판 참사”라고 했다.

 “협상안 통과 후 여당 지도부가 활짝 웃는 모습이 잡혔다. 피상적으로 보면 세월호 참사에 정부·여당의 부담이 더 크지 야당의 부담이 더 큰가. 그런데 왜 야당이 망가지나. 야당이 역할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것만 못한 결과가 됐다. 야당이 실타래를 꼬이게 만든 것 아닌가. 야당이 완전히 난파선이 됐다.”

 -리더십의 문제인가.

 “2007년 대선 패배 후 당이 일어서지 못하고 있는 데 근본적 문제가 있다. 지난 7년 동안 평균 경제성장률이 2.9%다. 실질소득이 감소했고 중산층이 줄어들었다. 야당이 잘하기만 하면 다시 정권을 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거다. 그런데 야당이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

 -왜 그렇다고 보나.

 “나는 누구이며, 누구를 대표하는가 이게 뚜렷하지 않아서다
. 새누리당은 재벌·대기업·부자 등 기득권세력을 대표한다. 반면 숫자는 많은데 목소리 약한 사람들, 850만 비정규직과 영세사업자들을 대변하는 세력이 없다.”

 -중도노선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어떻게 증세 없는 복지가 가능한가. 중도니 중도진보니 하는 논쟁 말고, 구체적인 세금논쟁 같은 걸 해야 한다. 담뱃세·주민세 인상에 반대하는 건 쉽다. 대안을 내놔야 한다. 

 -야당은 계파 투쟁에만 골몰하고 있다.

 “정당의 척추라 할 수 있는 노선과 가치가 실종되니 권력투쟁만 남는 것이다. 계파투쟁만 난무한다. 국민들은 ‘나에게 뭘 해줄 수 있느냐, 내 삶을 어떻게 개선해줄 수 있느냐’고 묻고 있는데 권력투쟁만 난무하니 넌더리를 내는 것이다. 

 -‘문희상 비대위’를 계파 나눠먹기라고 비난했는데.

 “정당의 당원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새누리당이 부러워 보였다. 김무성 대표가 김문수 전 지사를 혁신위원장 시키는 걸 보면서 우리 당은 그게 가능하겠는가 생각했다.

 -친노계의 패권주의가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특정 계파의 당권 장악 또는 특정 계파의 독과점은 필시 당내 분열과 갈등을 촉발한다. 그것은 정권 교체를 무산시켜 결국 보수 장기집권, 새누리당 장기집권 시대를 열게 된다.”

 
 -모바일 투표 논란으로 시끄럽다.

 “2010년 10월 3일 전당대회에서 내가 당원주권을 발의했다. 당헌(1조2항)에 ‘민주당의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이후 이해찬·문재인 의원, 문성근씨 등 혁신통합계와 합쳐지면서 이 조항이 삭제되고 모바일 투표가 채택됐다. 한명숙 대표, 이해찬 대표, 문재인 대선 후보의 승리가 다 모바일 투표에서 온 거다. 


 -대선의 꿈은 접었나.

 “지금은 대선을 담을 당을 이야기해야 한다. 지금 당은 바가지가 깨져 물이 줄줄 샌다. 정권을 담으려면 이 바가지를 바꾸든지 새 바가지를 갖다 놓든지 해야 한다. 새 바가지에 주자가 담겼을 때 정권 획득으로 갈 수 있다. 지금 이 당에 후보를 얹어봐야 정부가 되겠나.”


2005년 김정일 위원장이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에게 귓속말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그는 국회의원 3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대륙으로 가는 길’이란 단체를 이끌고 있다. 통일문제를 연구하는 모임으로 강연·출판과 함께 매년 여름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는 탐방 행사를 한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르쿠츠크까지 철로로 4500㎞, 75시간을 달리는 이벤트다. 정 고문은 “젊은이들이 통일이라고 하면 감흥이 없는데 대륙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면 가슴을 뛰게 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