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issue/682/newsview?issueId=682&newsid=20140930205506870

기사에도 나와있지만, 국회 일정을 명분으로 특별법이 합의되었습니다.

2차 합의안 (8월 19일, 박영선 합의안)
   - 특별검사 추진위 인사 선정시 여당 몫 2인에 대해 야당과 세월호 유가족이 사전 동의

3차 합의안 (9월 30일)
   - 특별검사 추천 후보군 (4인)을 "여야 합의"로 선정후, 
   - 특검추천위가 이들중 최종 후보 2인을 대통령에게 추천.
   - 후보군 선정에 있어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할 수 없는 인사 제외
   - 유가족 참여 여부는 추후 논의

딱 보기에도 3차 합의안은 2차 합의안보다 후퇴된 안입니다. 이 사실 부정하기 힘듭니다. 

2차 합의안 가지고 그 개지랄을 떨면서 박영선 보고 박근혜냐고 진상 부리던 사람들은 이 3차 합의안에다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소위 친문 네티즌은 일반인들이니까 그렇다고 치겠습니다. 근데 명색이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은 2차 합의안이 지네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뒤통수를 치고, 뒷다리를 걸어서 자빠뜨릴 정도의 사활을 걸 안건이었다면, 이번 합의안에 대해서도 뭔가 논평을 대던지, 비대위 못믿겠다고 진상을 부리던지, 탈당을 하던지 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결국 유족들만 비극적 사고에 자식을 잃은 것에도 모자라, 일베 벌레 XX들에게 온갖 모독을 받아가며 몸빵으로 고생만 하게 되었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정치적으로 이용만 당하다가 버려지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애당초 세월호 특별법의 대상과 목적이 모호해서, 합의에 이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여론조사에서야 유족들 불쌍하니까 유족들 의견을 받아야 줘야 한다라고 사람들이 대답하지만, 실질적으로 그 법이 뭐를 (어떤 위법 행위를) 조사한다는 지가 명확하지 않아서 시간이 지날 수록 불리해 지는 구도였습니다. 인터넷 댓글만 보면 세월호 특별법은 박근혜가 사고 당일날 청와대를 비우고 호텔에가서 7시간 동안 남자랑 떡을 쳤는지 안쳤는지를 수사해야 하는 썬데이 서울스러운 법 처럼 보였으니까요

 세월호 법에 대한 여론 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유족들 불쌍하니까 수사권 주자" 가 아니라, 이 법을 통해서 조사하고자 하는 대상이 구체적으로 뭐고, 기존의 검찰 수사로는 이유와 특검 제도로 안되는 이유 같은 것에 대한 섬세한 접근이 필요 했었습니다. 그렇게 해도 쉽지는 않았죠. 근데 전 그 부분에 대한 설득력 있는 주장을 보지 못했었습니다. 오히려 강경파들의 논리없는 목소리만 시끄러웠죠.

만약 현실적인 힘의 차이로 수사권을 얻어내기 쉽지 않다면, 어느정도 선에서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도 분명 정치의 영역입니다.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박영선 씨가 2차 합의안을 가져왔습니다만, 그걸 당내 강경파들이 뭉개 버렸습니다. 그 사람들을 소위 "친문 비례"들을 컨트롤 하셔야할 문재인 의원께서는 단식 현장에서 며칠 같이 계셔주시면서 강경파에 힘을 보탰죠. 

그리고 지금 이렇게 세월호 특별법은 산으로 갔습니다. 2차 합의안 보다 후퇴했을 뿐 아니라, 그 사이 유족들은 일베충들에게 너덜너덜하게 물어 뜯기고 있습니다. 

근데 놀랍지도 않지만, 소위 친문 강경파들에겐 산으로 간 법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사실 박영선 물러나게 하고 친문비대위가 들어서면서 '유족'들은 그 정치적 효용을 다했기 때문에 버려 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유족들이야 사실 관심 밖이었고, 진짜 관심은, 친문 세력의 컨트롤 아래에 있는 비상 대책 위원회를 만드는 거 였으니까요.그래야 다시 당권을 잡을 수 있는 전당 대회룰을 만들 수 있고, 그래야 다음번 국회의원 공천권을 그 사람들이 휘두르니까요. 그러면 지금 왈왈짖던 친문 비례들이 다시 '되는 곳'에 공천을 방을 수 있으니까요.

아닌가요?

그게 아니라면 왜 비상 대책 위원회를 새로 구성하자 마나 나온 이야기가, 왜 세월호 특별법이 아니라 SNS 모바일 정당이니, 비례 대표 재선이니 하는 이야기 였습니까? 왜 세월호 특별법의 진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습니까? 2차 합의안 보다 후퇴된 안으로 합의해 놓고도, 우리 친문 비례 강경파 의원들 께서는 왜 아무런 말이 없으십니까?

이제 별로 상관 없는 문제거든요.

역겨운 개XX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