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hot한 인물들이 바로 서울시 교육감과 서울시장이죠.

좌파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좌파로 분류되고, 진보진영의 인사로 꼽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우선 서울시 교육감 곽노현입니다.

2억 정도는 선의로 주실 수 있다고 주장하는 쿨한 분이죠. 물론 그 2억은 평생 못 쥐어보는 서민도 많을 정도의 거액이지만요.

그분이 주장하는 공정한 평등사회를 위한 민주평등교육.

좋습니다. 동의하는 부분도 있어요. 

근대요. 곽교육감의 아들은 특목고 다니고, 명문대 졸업하고 로스쿨다닌다면서요.

다른 사람들이 바라는 것도 별 것 아니라 그 정도에 불과해요.

그저 자식들 특목고 다녀주고, 명문대 졸업하고 로스쿨 다니면서 자리잡아주면 하는 바람에 등골빠져라 교육시키는 것 뿐이에요. 

물론 2억 정도는 선의로 쏠 수 있는 곽교육감의 재력에는 안 되겠지만 빚내서라도 교육시키는 목표가 바로 곽교육감의 자제들 수준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곽교육감은 자기 자식들 정도의 목표를 바라며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민주평등교육을 이야기하고 있죠.

물론 더 가진 사람이 못 가진 사람 걱정해주는 게 더 고마운 일일 수도 있는데 솔직히 배알이 좀 꼴려요. 지들은 다 가져놓고서는 고고한 척 훈수두는 꼴이잖아요.


인권조례라는 것도 좋아요. 학생들도 인권이 있고 그건 지켜줘야죠.

근데 서민들 입장에서는 당장 두발 자율화하면 자식들 파마니 염색이니 하면서 그걸 개성이라 하기도 하고, 유행이 돌기도 할텐데, 애들을 통제시키니 마니를 떠나서 당장 미용비도 걱정되는 게 현실이에요. 
요즘 미용비가 좀 비싸던가요? 

물론 애들 인권이나 개성 발현에 비하면 그깟 돈이겠죠. 그런데 그런 것까지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고 인권이니 뭐니 하면서 훈수를 두신다는 말입니다. 

그 비싸다는 용산에 주상복합도 있고, 일산에도 아파트 있고, 예금도 많은 분이니 그럴 수 있겠지만 서민들 입장은 다르다는 겁니다.


아들 공익도 어머니가 과장으로 있는 병원이라면서요?

누구는 몰라서, 누구는 알아도 과정이 어려워서, 누구는 당장 mri 비용이 엄두가 안 나서 그냥 현역가는데 누구는 공익가면서 그것도 자기 어머니가 과장으로 있는 병원으로 간다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또 청춘이 어쩌고 훈수를 두죠.


이제 박원순 이야기 좀 해볼까요?

학벌에 관심이 없으신 박원순님이지만 전 세계 유명대학의 요상한 과정을 통해 학력을 부풀리시죠.

따님은 전례없는 전과를 통해 서울법대생이 되고, 협찬받아서 스위스 유학을 갑니다.

아드님도 4수인가를 하면서 sky에 안착합니다.

학벌에 얽매인 사람들? 

그들도 박원순 정도, 아니 그 이하라도 만족합니다. 

근데 그런 박원순이 그들에게 학벌에 집착하지 말라며 훈수를 두죠.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이 많아서 60평 아파트에 월세를 사신답니다. 그것도 강남에서 말이죠.

근데 책은 버려도 되고, 치워도 되지만, 절대 그럴 수 없는 식구가 6명, 7명 되는 사람들도 있죠.

그들은 돈이 없어서 20평도 안 되는 빌라에 살기도 하고, 월세 10만원 아껴보겠다고 반지하에도 들어가고, 되도 않는 대출 상담받으러 보험회사까지 돌아다닙니다.

근데 그들을 상대로 또 훈수를 둡니다. 재개발은 나쁜 것이고, 욕심을 내지마라.

정말 욕심 안 낸다니까요. 박원순만큼만, 아니 강북의 30평 아파트에서라도 살 수 있으면 만족할텐데 12평 반지하방이라 욕심 좀 내는 겁니다.

근데 60평 강남 아파트에 살면서 땅콩집 이야기하면서 훈수를 두니 할 말이 없어지는 것이죠.


부자가 가난한 사람 편들어주면 고마운 일이죠.

부자가 고마운 이야기 한 마디 해줘도 고마운 일일겁니다.


근데 고작 바라는 거라고 해봤자 곽노현만큼도, 박원순만큼도 아닌데 왜 학벌에 목매달고, 돈에 목매다는 찌질한 인생들로 만들며 훈수를 두냐는 겁니다.


특목고는 못 보내도 괜찮은 학교 보내고, 누구처럼 협찬받아 유학은 못 보내고 인서울이라도 시키고 싶고, 강남 60평에는 못 살아도 지상에서라도 살겠다는 사람들에게 책 때문에 넓은 집에 살며 특목고 다니는 자식의 해외유학 계획 짜며 욕심내지 말라며 훈수 두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정말 먹먹해집니다.


이해는 못 받더라도 무시는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우리가 보기엔 다 갖춘 사람들이, 고작 그들 반이라도 따라가고 싶은 마음을 짓밟으니 안 그래도 찌질한 인생을 정말 짓이겨버리는 것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러면서 말하는 게

 "희망"

희망을 가장 잔인하게 짓밟는 것이 과연 누구인지 그들이 잘 생각해봤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