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sisainlive.com)을 봤더니, 추석 연휴 전에 대대적으로 신뢰도 조사를 한 모양이더군요. 무단 전제 및 재배포를 금했기 때문에 링크를 걸어둡니다.

 

링크 1. :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1215

링크 2. :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1216

 

여론조사의 방식이나 통계의 적정성 등을 차치하고서라도, 이런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바로 새민련이 이제 정당의 기본적인 능력도 갖추지 못한 모임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죠. 무슨 수를 써도 새누리당을 이기지 못합니다.

 

신뢰도조사를 했다는 것은, 아주 단적으로 말하자면 이른바 '공적신뢰(Public Trust)'가 지지율과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여 향후의 정치 구도를 예상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했다는 의미입니다. 정부로서는 세월호 참사와 인사 문제라는 악재로 인하여, 국민들에게 신뢰의 바닥을 보였지요. 여기서의 (공적)신뢰란 정치 · 사회제도, 절차, 규범의 정당성과 효율성 및 그 운영상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의미합니다. 이에 관해서는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의 김우택 · 김지희의 정치적 신뢰에 관한 연구결과와 성신여대의 서현진 교수의 논문 등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결과를 보면, 정부와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물론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지만, 새민련과 비교한다면 오히려 타격을 적게 입은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행정부와 집권여당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어 그 반사적 이익을 주요 야당이 누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오히려 주요 야당이라고 할 수 있는 새민련이 거의 붕괴에 이르는 타격을 입었습니다.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도 문제지만 새민련은 그 대안으로서의 자격조차 없다고 국민들이 심판했다는 것이지요. 하기야 정부기관보다 더 나은 정보수집능력도 없고, 무능에 대한 대안제시능력도 없으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답 없는 단식 행렬에나 동참하고 또 그러라고 선동하고 있으니 레파토리도 뻔하구요. 먹고 살기 바쁜 국민들이 원하는 건 그런 게 아닌데 말이죠.

 

국민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정부를 비난하는 이유는 바로 문제해결능력과 사건처리능력 때문입니다. 새민련이 늘어놓는 무슨 가치에 동조해서가 아니라요. 쉽게 말해서 새민련이 그런 문제해결능력과 사건처리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신뢰가 있으면 새민련은 긍정적인 반향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만, 병신들이 기회를 줘도 활용을 못하죠. 감성팔이로 접근합니다. 노란 리본이나 만들어 붙이면서 말이죠. 그런 건 시민단체나 할 일입니다.

 

새민련은 자신들의 능력으로 제대로 포섭도 제어도 못하는 박원순이 신뢰도 1위라는 사실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상황에서 집권여당 측은 당연히 주도권을 일시 상실할 수밖에 없으므로 박근혜 대통령의 신뢰도와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만, 그 대안이 박원순이라는 것은 흥미롭죠. 어쨌든 시장 재선에 성공한 인물이고, 지지층을 확보한 인사라는 겁니다. 호불호가 있지만 자기가 내뱉은 말은 지키는 이미지도 구축했죠. 국민들의 판단과 선택의 잣대는 결국 능력인데, 무능한 새민련은 그걸 모르고 계속 네거티브를 하면서도 플러스 알파의 요인을 찾아내지 못하니 몰락을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우 흥미로운 것은, 역대 대통령 중 노무현 대통령이 신뢰도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이것이 새민련을 위시한 현 야당 지지자들에게 긍정적인 결과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노무현이 딱히 이미지발로 이렇게 선전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비교대상이 전직 대통령들이라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노무현과 김대중이 유의미한 수준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은 박정희의 아젠다를 대체하는 가치와 그에 관한 진지한 시도에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의 방증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병신 같은 새민련과 그 지지자들은 빨리 능력을 보여줘야겠지요. 무슨 능력? 새누리당과 구별되는 자신들의 스타일로 국민소득을 향상시키고 분배정의를 실현하는 능력이죠.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처리하는 능력도 함께요. 딴 게 없어요. 국민들이 신뢰하는, 그리고 신뢰하고 싶어 하는 대상은 바로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