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어제 정게판에서 벌어진 추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피노키오님 이하 기분 상하신 분들께도 사과를 드립니다.

근데, 발단이 된 호남비하어 문제와 관련해 아직도 심각한 오해가 존재하는 것 같아 부득이하게 따로 글을 올리게 되었으니 양해바랍니다.


 아래에서 피노키오님은  이런 식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크로 일부 노빠들이) 홍어라는 차별적인 비하어에 대해서 호남인들은 물론 사회통상적인 견해와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음도 확인할 수 있었고, 호남인들이 홍어라는 차별적 비하어로 고통받는 상황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고 싶어한다는 것도 확인하였습니다."


분명히 밝힙니다.


저는 일베를 비롯한 일부에서 호남(인)을 모욕하고 조롱하기 위해 '홍어'라는 비하어를 사용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들의 그런 행태에 반대하며 분노합니다. 아울러 지역 차별을 비롯한 모든 형태의 불합리하고 부당한 차별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반대합니다. 


그리고 이번 말싸움 과정에서도 저는 일베식의 비열한 홍어 사용법에 대해 용인하거나 찬성하는 듯한 띠끌만큼의 견해라도 단 한번도 내비친 적이 없으며, '호남인들이 홍어라는 모멸적 비하어에 의해 고통받는 상황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시도 역시 결코 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만약 피노키오님이 저를 염두에 두고 '일부 노빠' 운운하셨다면 엄청난 오해이거나 악의적 마타도어라는 걸 분명하게 짚어두겠습니다. 그리고 이는 결코 토론의 대상이 아님을 아울러 밝혀둡니다.


혹시 같이 말싸움에 참여한 삿갓님이나 욕망지인님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면 (그 분들이 직접 해명하시는 게 가장 좋겠지만), 저는 그 분들 역시 피노키오님이 비판하는 그런 사고의 소유자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말싸움 과정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발언을 했을 수도 있지만, 그 분들의 기본적 생각 역시 일베식 홍어 용법에 반대하며 지역차별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 근거는 아래 캡처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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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수정 댓글
2014.09.04 12:38:02
id: Fortunaid: FortunaFortuna
(추천: 1 / 0)

삿갓님/이거 분명히 하고 논의를 이어가죠.


1. 님은 일베나 그 비슷한 부류가 호남인들에 대해 '홍어'라고 하며 놀리는 것에 대해 분명 반대합니까?


2. 그리고 '홍어'라는 놀림을 당한 사람들이 그 말에 대해 화를 내거나 분노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인정합니까? 


3. 님이 '홍어'가 과연 비하적 의미인지 의심스럽다고 한 말은 일베식 '홍어' 사용법이 문제 없다는 말이 아니라, 그놈들이 굳이 '홍어'라는 매개를 통해 호남을 욕보이려는 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 이런 의미가 맞습니까?


4. 님의 '홍어가 비하적 의미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이 자칫 상대방에게 '왜 홍어라는 말 갖고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해' 라는 식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을 사전이나 사후에라도 인지하였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서 유감을 표할 의향이 있으십니까?


만약 모든 질문에 예스라면 계속 쉴드쳐드리겠습니다.

하나라도 아니라면 저는 빠집니다. 

댓글
2014.09.04 12:45:27
id: 욕망지인id: 욕망지인욕망지인

^ ^ 어쩜 이렇게 제 생각과 같은지.....


저는 삿갓 님이 '홍어X'에 대해서 주장하는 바에 동의합니다. 저는 피노키오 님이 '홍어'에 대해서 주장하는 바에 동의합니다.

댓글
2014.09.04 12:48:31
id: 삿갓id: 삿갓삿갓
1. 예스
2. 예스
3.예스
4. 예스
이렇게 오해를 사고 민감한 반향을 일으킬줄은 사전엔 몰랐고 알았다면 그런 댓글 달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인지하였으니 유감을 표명할 의향 있습니다
그렇게해서 여러분들을 마음 편하게해준다면 그거 어려울거 없어요

그러면 발제글 올린분이랑 홍어X이 비하인지 조금이라도 의문을 표 하신분들도 유감을 표명하실려나 모르겠네요
뭐, 제 유감 표명의 전제 조건 같은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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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개싸움이 아크로 내에 존재하는 친노-반노간의 해묵은 갈등을 배경으로 하면서, 회원들간의 다소 부주의 하고, 또는 다소 공격적인 글쓰기로 시작되어, 결국 피차 치졸한 신경전과  끝까지 상대를 굴복시키겠다는 지나친 호승심 등으로 가열되어 마침내 화려한 욕설로 막을 내리게 된 늦여름밤의 소극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론 사이트에서 흔히 벌어지는는 해프닝입니다.


따라서 이를 '일부 노빠의 지역차별주의적 본성이 드러난 사건'이라는 식으로 재단하는 것은,  '일부 반노의 지역차별주의 낙인을 통한 눈엣가시 노빠 몰아내기', 혹은 '일부 반노의 자기 허물 감추기 위해 상대에게 덮어씌우고 정신승리하기'라는 주장과 마찬가지로 일방적이고 편파적이고 자의적인 평가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 관련 당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어쨌든 아름답지 못한 모습 보여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피노님 이하 모든 분들께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저도 자유게시판에 이번 사태의 전말에 대한 나름의 소감을 적은 글을 게시한 후 당분간 자숙하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바쁘면 못 올릴 수도 있음).


아크로 모든 분들, 친노-반노-친박-중도 무당파 할 것 없이 모든 분들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항상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포르투나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