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갓님 우선 힘내시라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제 글의 댓글과 홍어관련 링크된 게시글도 조심스럽게 살펴봤습니다. 2012년이면 제가 눈팅도 하지 않은 시절이고, 글의 뜻이라는게 시대상황의 맥락에 좌우될때가 많아 그 점도 염두에 두었습니다.

 

링크된 게시글내용 나름 요약하면/

삿갓님과 차칸노르님의 대화에서 알수 있는것은 우선 삿갓님은 홍어라는 신조어를 아직 모욕으로 인식하지 않는게 확실해 보입니다. 이런 입장이 일리가 있는게 특정기표가 특정기의를 가지는것, 쉽게 말하면 어느 특정단어가 특정의미를 획득하는것은 일부사람이 아니라 충분한 사회적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fortuna님도 말씀하셨다시피 그 게시글의 주제조차 홍어X과 홍어, 둘 중 어느것이 비하어인가 였다는 것이죠. 이를테면 그 당시에는 그 단어의 의미가 이 아크로에서조차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야깁니다. 아크로에서조차 확정되지 못한 의미를 보편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는 것은 어거지에 다름 아니죠.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 역시 차칸노르님과의 대화에서 보듯이, 삿갓님은 기표, 즉 단어자체의 부정적인뜻을 해소시켜주면 기의, 여기서는 모욕이 되겠죠. 모욕도 자연히 없어진다고 생각하신듯합니다. 그런데 차칸노르님은 기표가 문제가 아니라 기의, 즉 여기서는 상대가 나에게 주는 모욕감이라는 말씀이죠.

 

이건 차칸노르님의 말씀이 일리가 있는데, 사람은 굳이 언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예를 들어 경멸적인 눈빛, 침묵만으로도 충분히 상대에게 모욕감을 줄 수 있다는거죠. 그런데 그런 의미를 삿갓님은 놓치신걸로 보이고, 그 입장이 댓글내내 관철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간에 쓰레기같은 댓글 하나가 끼어들어 개 논쟁을 벌였지만, 2012년 당시 개와 홍어의 사회적 의미는 비교를 할 수 없습니다. 전문용어 같은 신조어는 전문가 몇사람이 정해버리면 그 의미를 획득하지만, 욕이라는 전문용어^는 상당히 광범위한 사회적인 동의를 획득해야 하는것이죠. 이것을 무시하는지, 이해를 못하는지 몰라도 홍어와 개를 병치시키는 그 댓글은 한마디로 무식의 소치인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차칸노르님의 말씀처럼 홍어라는 말이 일베에서 시작해서 전라도 비하어로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는 생각에 동의를 하시는 몇몇 분들은  일종의 위험, 혹은 경계상태를 느낀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그 토론이 분명히 홍어의 정의나 의미에 대해서 토론하는 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쓰레기 댓글 주인과 몇몇은 마치 삿갓님이 그 홍어를 사용하여 누군가를 모욕한것처럼 과도한 감정이입을 하는, 그리고 지금도 그런 허상에서 한발짝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마지막 게시글이라는 언급을 한 상태에서 제 게시글 아래 붙이지 못하고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혹시 주제넘게 삿갓님의 의도를 짐작하거나 왜곡했다면 혜량해 주십시오.

 

 

그리고 getabeam님의 질문에 답을 드린다면, 경영진의 편파성을 언급한것은 그 비밀댓글이 시발은 아니었지만 관계된것은 맞습니다. 며칠전 몇 게시글과 댓글에서 부적절한 용어를 운영자가 따라 다니면서 그 부분만 X로 편집하고, 그 아래 부적절한 발언이므로 조치했습니다라는 메세지를 꼬박 쓰는것을 봤습니다. 그것때문에 한 달도 넘게 전에 비밀글로 바뀌어버린 제 댓글이 생각났습니다.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그 비밀글전환은 운영진의 조치라 생각하고 있고, 그렇다면 무엇때문에 내 댓글은 운영자의 어떤 메세지도 없이 전체가 다 블럭처리되었는지 궁금한것은 당연한것이겠죠. 한마디로 형평성을 짚고 싶었던 겁니다. 이왕 말씀이 나왔으니까, 그 당시에 누가 비밀글로 전환시켰는지 알 수 잇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제가 못하는 일이면 운영진에게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제가 한 일이었으면 제가 미친놈이 되는것이고-실수거나 어쨌거나- 운영진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겠습니다. 그리고 그게 아닌 다른 상황이라면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