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개 방송 뉴스에서 본 것입니다. 요약하면

 

- 스쿠알렌은 항산화 항암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 우리의 막걸리에는  포도주나 맥주보다 200배나 많은 스쿠알렌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 특히 막걸리의 가라앉은 성분에 이 스쿠알렌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흔들어 마셔야 한다.

- 우리 조상의 지혜, 막걸리 최고다.

- 한국식품연구원 하재호 박사팀이 이것을 최초로 발견했다.

http://news.donga.com/East/3/all/20140903/66196002/1 

 

 

저 같은 주당은 이런 주장에 훅 가서 이 기사를 막걸리 음용의 핑계거리를 삼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말도 안되는 주장의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막걸리에 들어있는 스쿠알렌 함량은 1260~4560㎍(마이크로그램)/입니다. (1 마이크로그램이 10의 -6승 그램입니다.)

보통 우리가 한 통에 10000원 주고 사먹는 스쿠알렌 한 캡슐(가격으로 치면 100원 남짓)

분량의 스쿠알렌을 막걸리로 섭취하면 대략 1000통의 막걸리를 마셔야 한다는 겁니다.

 

1000통 ! 

 

멀쩡한 사람이 한 달 사이에 막걸리 1000통 마시면 죽습니다. 일년에 1000통 마시면 불구됩니다.

하루에 3병씩 1년을 마셔야 합니다. 스쿠알렌 1 캡슐먹는대신. 

이걸 포도주나 맥주와 비교한다는 것이 너무 병신스러운 짓입니다.

 

비교하려면 상어과인 가오리와 비교해야죠.

아마 가오리 한마리 쪄 드시면 스쿠알렌 상당히 축적할 수 있을 겁니다.

추측해보건데  한국식품연구원에서 무슨 로비를 받아서 이런 짓거리를 하지 싶습니다.

요즘 국정감사시절이 되니 매스컴에 자료를 내지 못해서 기관장들은 안달을 냅니다.

이런 시장에 기자가 끼어들어 거래를 시작합니다. 

 

미역이 고혈압에 좋다 ?  그 효과를 볼 정도로 먹으려면 1년내내 미역밥, 미역국, 미역무침, 미역목욕, 미역뜸, 미역부침

생미역회, 미역빵, 미역만두, 미역튀김, 미역김치, 미역소보로, 미역장아찌, 미역비누

 이런 것들만 주구장창 쳐먹어야 합니다. 그것보다 고혈압치료제(칼슘채널 조절제) 약 한 통

먹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정량화에 대한 개념이 없는 기자들의 주장이 대부분 이런 것들입니다.

 

아니 포도주나 맥주가 스쿠알렌이 있다고 자랑하는 것 도 없는데 왜 포도주와 맥주와 비교하냐고요

방송사 기자들... 수준 참 답답합니다.  과학의 사실관계를 떠나서 과학에 대한 기본이 안되어 있습니다.

안되도 너무 안되어있고 데스크가 이걸 걸러내지 못합니다.

 

맥주에는 셀륨이라는 성분이 다른 주류보다 훨등히 많이 있는데 (젊음 유지에 필수적인 성분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취하려고 맥주를 장복하는 인간이 제일 바보죠.

센트륨 한통 사다 먹는 것이 합리적인 행동입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글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