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고 추모하는 사람들이 하는 가장 많은 말은 그가 권위주의적이지 않고 서민적이며 사람냄새 나는 사람이라는 점을 들곤 합니다.
그리고 항상 자전거를 타거나 소탈하게 고향 마을 슈퍼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진을 올리고 감동을 합니다.

그런데 훌륭한 대통령을 정하는 기준이 탈권위적인건지
소탈한 사람이면 훌륭한 대통령인지, 서민적인 모습을 보이면 좋은 대통령인지 참 궁금합니다.
그렇게 서민적인 대통령이 노동 귀족이라고도 하고 서민들을 울리는 어록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농촌에서 자라고 귀농해서 오리농법으로 농사를 짓는다는 사람이 농민들을 두명이나 죽였지요
사실 논두렁에서 밀집모자 쓰고 막걸리 먹고 뭐 이런 사진은 박정희가 훨씬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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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임에도 불구하고 서민적인 것은 좋은 점일 수는 있지만 그것이 훌륭한 대통령이라는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대통령은 서민적인 사람이 아니고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개척하며 책임지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제 생각에는 노무현 대통령은 본질적으로 대통령의 정체성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치를 오래 했으면서도 정당 정치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삐둘어져있고 불신에 가득찬 사람입니다.
그는 변호사이면서도 법을 모르는 사람이었고 법의 정신을 부정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저의 평가는 업적이 아닌 대통령의 자질 자세로만 따진다면 박정희 전두환보다 못한 최악의 대통령이었고 박근혜정도와 비슷한 레벨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그는 재임 몇개월만에 측근 비리가 문제되자 그 누구도 재신임이나 대통령 책임을 제기하지 않았는데도 재신임을 받겠다고 말하여 대통령직을 위기를 돌파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전락시켰고 탄핵때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는 변호사이면서도  선관위의 위법 유권해석을 통보 받고도 무시했습니다.
나중에도 무슨 자연채무니 뭐니하는 전혀 맥락에 맞지 않는 주장을 들고나오거나 포괄적 뇌물죄가 된다 안된다하는 법리 논쟁을 하다가 자살하였지요

또한 그는 재임시 민사소송등도 제기하여서 대통령이라는 위치가 어떤 위치인지 헌법적으로 대통령이 왜 탄핵외에는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아니한지를 알지 못하고 자기 권리만 일반인 처럼 주장하였습니다.
이런점에서 합법적으로 ,모든 피해자들에게 일괄 배상을 판결한 판결을 받고도 재임시에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 퇴임후에 내란죄에 대한 법적 판결과 배상에 대한 절차를 진행한 김대중과 비교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노무현과 그의 정신을 따르는 사람들과 같이 갈 수 없는 이유가 노무현은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라고 하였고 그 후예 정치인들은 그 말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민주주의에 대하여 너무나 무지하고 무식하며 정당정치조차 부정하는 말이며 오늘날 친노가 사실상 헤게모니를 쥐고있는 민주당이 저렇게 지리멸렬한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주의는 모든 국민들이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를 일부 깨어있는 선민들만의 전유물로 만들었고 그 결과 오늘날 그들은 선민의식으로 국민을 개새끼 상대 정치세력인 새누리를 악으로 규정하였습니다.

또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면 조직에 가담하지 않는 사람은 소외되고 그들은 민주주의를 지키는데 아무런 보탬이 안된다는 말일까요?

이 말을 현실 정치에서 구현되는 형태를 보자면 민주주의는 소위 시민단체의 직업이 시민인 사람과 그들의 말을 무조건 추종하는 깨시민들만이 민주주의를 올바로 이해하고 지켜려는 사람으로 나타나고 따라서 안철수든 누구든 이 범주에서 이 조직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모두 배척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노무현의 말 중에서 깨어있는, 시민, 조직, 파워  이 네가지 키워드를 조합하고 분석하면 오늘날 친노와 야권에서 하는 행태들이 다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깨어있는 단어는 깨어있지 못한 사람들과 구분을 짓고 소외를 낳게 되고 우월감에 빠집니다.
시민이 아닌 사람들은 어쩌라고요
민주주의 지킬 자격이 없나요
조직에 가담하지 않는 사람은요
조직이 없는 정치세력 누가 대변하나요
자꾸 촛불들고 광장으로 가는 것 일만 생기면 모이자고 하는 것 힘을 보여주겟다는 것이지요

사실 오늘날 민주주의는 정당 정치입니다.
대의제 민주주의를 하는데 노무현은 여기에다 대고 직접 민주주의를 주장한 겁니다.
정당 정치를 불신하고 정당정치 대신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 문성근의 백만민란 문재인의 모바일 혁명등을 말 한 겁니다.

결국 정당을 벗어나서 조직된 시민의 힘은 사조직에 불과하여 어거지로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이제 차기까지도 사실상 내정에 가까운 상황이 된겁니다.

앞으로는 모르지만 아직까지 대의제 민주주의는 정당을 대체할 수단이 없습니다.
그런데 노무현과 그 추종자들은 정당을 자신들의 헤게모니를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고 그 정당을 장악하기 위한 외곽 조직으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을 만들고 그 힘으로 정당의 패권을 장악한 것이지요

이것은 애초에 노무현이 민주주의 2.0을 만들면서부터 구상한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지요
지금 민주당이 연전 연패하고 정당으로서 제 기능을 못하고 13%의 지지를 받는 것은 바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정당을 무력화 시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노무현을 야권에서 추방하기 전에는 야권에 희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