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지금까지 저는 꾸준히 번역 비판 작업을 해왔습니다. 정확히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약 50권 정도의 번역을 비판해서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대부분 제가 좋아하는(또는 좋아했던) 학자들이 쓴 책이었습니다.

 

http://cafe.daum.net/Psychoanalyse <번역 비판> 게시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저의 기대와는 달리 10년 가까이 수십 권을 올렸는데도 제 번역 비판 작업은 소수에게만 알려졌습니다.

 

 

 

그러다가 TV에서 『스티브 잡스』를 번역한 안진환 씨가 인터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안진환 씨의 명성(?)을 여러 곳에서 들었던 저는 그 책의 번역을 한 번 검토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역시 제 예상대로 오역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 책의 번역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더니 인터넷에서 제 상상을 초월하는 반응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언론에도 꽤 많이 실렸습니다.

 

『스티브 잡스』 오역 논란을 촉발한 초보 번역가 이덕하입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9&articleId=664910

 

 

 

얼마 전에 저는 파장을 크게 일으킬 만한 책들을 골라서 번역 비판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후 두 권의 베스트셀러의 번역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번역누락투성이 베스트셀러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9&articleId=710500

 

오역투성이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9&articleId=716240

 

 

 

이전에 한 번역 비판 중 몇 개의 제목을 바꾸어서 올리기도 했습니다.

 

어느 서울대 교수의 엉터리 번역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9&articleId=667801

 

어느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의 엉터리 번역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9&articleId=680816

 

 

 

앞으로 당분간은 이런 작업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번역서를 알려주십시오. 번역의 질은 신경 쓰지 않고 많이 팔아서 돈만 벌면 된다고 생각하는 출판사에게는 따끔한 채찍이 필요합니다.

 

한국의 소위 일류대학 교수 또는 유명한 교수가 번역한 책을 알려주십시오. 한국의 대학 교수들이 대리 번역을 많이 한다는 것은 번역계와 출판계에서는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이런 행태를 멈추게 하려면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공개적인 번역 비판 작업을 통해서 한국 번역계의 풍토를 뜯어고치겠다는 저의 생각에 동의하신다면, “베스트셀러 번역 비판 작업”과 “대학 교수의 번역서 비판 작업”에 동참해 주십시오.

 

 

 

저는 웬만하면 원서가 영어판인 책의 번역서만 비판할 생각입니다(원서가 독일어판인 책의 경우에도 시도할 생각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저와 뜻을 같이 하는 분 중에는 다른 언어에 능통한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이덕하

2012-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