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대부분이 동의하는 것이 있다.

그 것은 '이명박 정권이나 박근혜 정권의 조야함은 동의할지언정' 과거 독재정권은 아니라는 것.


이런 동의는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자명한 일일 것이다. 예로, 백억이 넘는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는 새누리당의 의원 일부.... 그들은 그들 재산을 지키고 불리는데 민주자본주의가 유리하지 독재정권은 잘못하면 '유탄 맞아' 과거 '국제그룹의 양회장'처럼 알거지될 확률이 있는 상태에서, 아마도 독재정권은 이 땅재벌 새누리당 의원들이 제일 먼저 반대할 것이다. 물론, 그들은 민주주의의 완성을 원치 않는 것도 사실이리라.



2. 주님의 것은 주님에게로 가이샤의 것은 가이샤의 것으로


이런 시대상은 천주교의 '정의사회구현사제단(이하 정구사로 약칭)'의 역할의 변화를 요구한다. 지금은 과거의 독랄한 독재정권이 아니다. 물론, 종교인들도 사회의 제반 현상에 대하여 발언하고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발언과 참여는 명백히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자유와 한계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아직까지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은 한심하고 형편없는 지경이지만 그 한심하고 형편없는 현실을 타파하고 개선하는 것은 정치인들과 국민들의 의무이자 권리이다.


이제 정구사가 할 일은 정치에 대하여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내가 그들의 그런 역할의 '시효가 완료되었다'라고 아크로에서도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구사의 계속되는 정치의 '지나친 개입'은 내가 주장했던 '천주교 신부들 중에서도 주사파들이 득실득실하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어쨌든, 제정일치의 사회로 환원하려는 생각이 아니라면 정구사의 정치현안에 대한 참여 및 발언은 최대한 억제되어야 한다. 물론, 이 것은 개신교나 불교에게도 같이 적용된다.



3. 흐강님의 술래 논리


흐강님은 교황이 정구사를 방문 안했다고 마타다. 그렇다. 비판이 아니라 마타다. 내가 천주교 신도라서 천주교를 쉴드하려고 하는게 아니다. 흐강님은 이명박 정권 시절, 한국 추기경의 이명박 정권 관련 발언 논란이나 좀 검색해 보시고 그런 주장을 하시라.


차라리, '교황이 대한민국 수구꼴통 편'이라고 주장하면 그건 어느 정도 수긍하겠다. 현재 대한민국 추기경의 정치적 정체성,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의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니까. 그리고 그런 추기경의 보고를 한국을 이해하는 주된 자료로 활용하는 교황청은 한국의 정치 현실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현 정권에 대하여 친화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


단지, 정구사의 내 입장을 이 추기경의 발언에 대입한다면 이해는 한다.


바로 '주님의 것은 주님에게로 가이샤의 것은 가이샤의 것으로' 돌리라는 종교적 입장이며 이제 정구사가 해야할 일의 방향 선회를 의미한다.


흐강님이 교황이 정구사를 방문안해서 비판했지만 만일 교황이 정구사를 방문했다면 또 방문했기 때문에 비판했을 것이다. 안그런가?



4. 교황이 정구사를 방문하는 것은 내정간섭

내가 설명한 것처럼 교황은 종교의 지도자이기도 하지만 바티간시티의 원수이기도 하다. 그런 신분에서 정치적 성격이 강한 정구사를 방문한다는 것은 내정간섭이다.


내가 피노키오님께 그리고 한인간님께 말씀드린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아마, 교황이 정구사를 방문했다면 나는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을 것이다. 마치, 전 교황 베네딕드가 '백인종의 숫자가 줄어든다'라는 명백한 인종주의적 발언을 했을 때 '교황 개갞기'라고 한 것처럼 말이다.


비록 천주교 신도지만, 도대체 교황 따위가 뭐길래 한국의 내정간섭을 요구한단 말인가? 제정신인가?


하긴, 나라 독립을 외치던 31절날, 그 기념식에서 성조기를 흔들며 할렐루야를 외치던 '제정신 나간 인간들이 지배하는 종교를 믿으니' 역시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는 동정과 이해는 가지만 말이다.


이럴 때 하는 이야기가 있다.


"너나 잘하세요"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