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역사는 표현의 자유로 부터 시작합니다.
표현의 자유는 단순히 물리적 강제나 처벌로부터 자유로움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그 주장 자체가 반 인륜적이거나 비 인도적이지 않는 이상 존중 받아야 합니다.

최근 아크로에서 관심법이 마구 횡행하고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표현의 억압을 느끼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아크로가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악용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영진으로서도 이러한 악용은 대책이 없습니다.

일상적인 비아냥 조롱 멸시 그리고 자신의 프레임으로 상대방의 주장을 편향적으로 몰아부치는 일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제대로 된 발제글 하나 쓰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지금도 진보안에 있는 사대주의에 대하여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쓸수가 없습니다.
심리적으로 억압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빤히 보이기 때문이고 그 이야기는 제가 쓸 글과는 무관하게 제 자신을 프레임에 가두어놓고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대충 넘어가자는 주의로 살고 있는 저도 인내력의 한계가 왔습니다.
이번 운영진 임기가 끝날 때까지는 일단 글을 쓰지 않을 겁니다.
그냥 쓰지 않으면 되지 뭐 이 딴 글을 쓰느냐 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글이 조금이라도 각자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고 저 역시 또 섣부르게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못을 박기 위함입니다.

자랑스러웠던 아크로가 이제는 그저 그런 서로가 멱살잡고 흔드는 그런 사이트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미안함과 아울러 슬픔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