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의 꽃동네 방문을 반대하는 꽃동네 거주 탈시설 장애인 모임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명동성당 본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꽃동네 방문 반대 및 강우일 주교 면담을 요청하기 위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4~18일 우리나라를 방문 해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을 주례하고 대전교구에서 개최하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교황은 방한 일정 중 셋째날인 16일 오후에 대규모 장애인생활시설인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러한 교황의 행보에 전장연 측은 “교황의 꽃동네 방문은 사유화된 거대 복지권력을 더욱 공고하게 하는 의미만 남길 것”이라며 “국제장애인계의 탈시설화의 흐름과도 맞지 않는 행보”라고 꼬집었다.

전장연에 따르면 꽃동네는 설립된 지 38년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생활시설로, 사회복지 자본이자 사유화된 형태의 거대 종교시설이기도 하다.

꽃동네의 운영주체인 예수의꽃동네유지재단 이사장인 오웅진 신부가 자신과 친인척, 그리고 수도자들의 명의로 전국 각지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만 400만평이 넘는 상황이며, 음성과 가평의 두 곳 꽃동네에 지원되고 있는 정부 예산만 연간 380억여원에 이르고 있다.

http://www.bokjinews.com/article_view.asp?article1=103&article2=11&seq=28660


▲교황의 꽃동네 방문에 반대하며, 강우일 주교 면담을 요청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경찰에 온몸이 들린 상태로 끌려나오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애인수용시설 '꽃동네' 방문을 반대하며 명동성당에서 단식농성을 시도하려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 등 세 명의 활동가가 경찰에 의해 폭력적으로 진압당했다.

 

이들은 13일 늦은 5시경 교황방한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우일 주교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기 위해 명동성당에 진입했다.

 

그러나 이들이 명동성당 본당 입구 계단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꺼내려 하자 수십 명의 명동성당 직원과 경찰 등이 이를 제지했고, 본당 진입을 시도하려던 박 상임공동대표 등을 막아섰다.

 

경찰은 먼저 진입을 시도하던 전장연 박옥순 사무총장,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임영희 사무국장을 강제로 끌고 나왔으며, 이에 박 사무총장은 땅바닥에 드러누우며 강하게 저항하기도 했다.

 

또한 본당 입구에서 경찰의 진압에 맞서던 박 상임공동대표는 경찰에 의해 사지가 들려 성당 밖으로 끌려 나왔다. 이 과정에서 허리가 꺾인 박 상임공동대표는 늦은 5시 40분께 119에 의해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후송되었으며, 현재까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임영희 사무국장은 명동성당에 승용차로 운전해 진입하는 과정에서 명동성당 입구 주차장 차량 차단봉을 파손했다는 이유로 현재 남대문경찰서에 연행된 상태이다.

 

▲휠체어에서 분리돼 명동성당 안 길바닥에 드러누워 고통을 호소하는 박경석 대표.
▲휠체어에서 떨어져 길바닥에 드러누운 박경석 대표를 둘러싼 경찰들.
▲전장연 박경석 대표가 경찰의 무리한 연행으로 허리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명동성당 본당 입구 계단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꺼내려다가 명동성당 관계자와 경찰에 의해 끌려 내려가는 임영희 활동가.
▲명동성당이 보이는 길에 드러누워 항의하는 박옥순 사무처장.
▲응급차에 실려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되는 전장연 박경석 대표.
▲경찰에 의해 원천 봉쇄된 명동성당



강혜민 하금철 기자 beminor@bemin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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仲尼再生 " 夜 의  走筆  " 취임사

 

저를 아크로 주필로 추천하시는 회원여러분의 글을 읽고, 오늘 본인은 본인의 향후 거취를 놓고 깊이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프루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끝없이 되뇌며, 다수 회원의 요청대로 아크로 "밤의 주필" 직을 기꺼이 수락하기로 결심했던 것입니다. 내 일신의 안녕 만을 위한다면 봉급 한 푼 못 받는 이 명예직을 수락할 수 없었겠지만, 이미 공인 아닌 공인이 된 몸으로서 이 위기의 시대에 역사가 제 어깨에 지운 이 짐을 떠맡기로, 본인은 이 아름다운 밤 위대한 결단을 내렸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