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인 대통령이 연애를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보호받아야할 개인의 사생활. 다만 일과시간이나 긴급한 국정현안에 대응해야할 시간에 연애질에 몰두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언론보도의 촛점이 후자가 아니라 전자인 것 같아서 씁쓸한 측면이 있습니다. 연애보다 직무태만이 문제인 것이죠. 


청와대가 산케이신문을 공격하는 것은 어이없는 코미디. 해당 기사의 번역본을 읽어봤는데 산케이가 뜬금없이 갑툭튀해서 단독보도한 것도 아니고 조선일보 칼럼을 인용해서 설명하는거던데요. 그것 자체로는 아무런 문제점도 찾기 어려웠습니다. 정모씨와 증권가찌라시 거론하며 부적절한 관계를 암시한 것도 산케이가 아니라 조선일보였구요. 때문에 공격을 하려면 해당 내용을 최초 기사화한 조선일보한테 해야지 인용보도한 산케이한테 그러는건 엉뚱하고 부적절하죠. 산케이가 만만해서 그러는 듯. 


산케이 지국장이 출금을 당했던데, 르윈스키 스캔들처럼 외국 정상들의 사생활을 인용 보도하던 국내언론들은 어쩌라는건지. 남의 나라 언론인을 탄압한다는 국제적인 개망신으로 끝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일본 극우들의 의사를 주로 대변하는 산케이가 치졸한 수법을 쓴 건 맞는데, 출금을 시키고 소송을 벌이고 하는 것도 제 정신이 아닌 건 마찬가지고 한술 더 뜨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