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10일 동안 한 일이라고는.......


휴가 첫날인 금요일 너무 빡세게 운동을 했는지 그 날 저녁 난생 처음은 거짓말이고... 두어번 났던 것 같은데... 어쨌든 오른쪽 다리에 쥐가 났다. 쥐나는게 그렇게 아픈지...... 처음 알았다.



그리고 그 다음날 토요일..... 자고 일어났더니 왼쪽 넓적다리에 종기가 나서 고생했다. 토요일은 개인병원은 진료를 하니까 진작 갔으면 되었는데 병원이라면 지긋지긋하여.... 2,3일만 지나면 낫겠지 했는데 흐미~



종기도 무지 아팠다. 시체놀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파서 엎드려 있어야만 했다. 당연히, 앉아있지도 못하니 인터넷도 못하고...... 그렇다고 노트북으로 인터넷하려면 또... 설치된 공유기 커넥터를 바꿔야 하니까 귀차니즘이 작동하여 포기....



가장 문제는 화장실...... 말 안해도 아실 것이고.....


한쪽 다리는 쥐난 여파로 쩔둑쩔뚝... 다른 한쪽 다리는 무언가에만 닿으면 아프니까 조심조심.... 걷는게 걷는게 아니었다.



어쨌든 참다참다.... 월요일날 병원을 갔는데 의외로 심각했던 모양....



종기난데 국부마취하고 고름을 짜내는데 십분 정도 걸린거 같다. 그리고 이번주 수요일까지 운동 금지.... 샤워금지.....



그래서 남은 휴가 동안 먹지도 못하고 탈탈 굶어야 했다.


원래 계획은 마음껏 먹고 회사출근 안하니까 평소보다 더 빡세게 운동하자.....였는데... 운동도 못하니 먹으면 살로 갈까봐 먹지도 못하고....



휴가 동안 먹은 것이라고는 매일 아침에 우유와 시리얼.... 그리고 저녁에 사과 하나....가 전부. ㅠ.ㅠ;;;



그나마 이제는 많이 아물어서 앉아 있는데는 지장이 없지만 여전히 조금은 화장실에서는 트러블이 생긴다..... 그리고 쥐난 다리는 이제는 걷는데는 지장이 없지만 다리에 힘을 주면 여전히 아프다.



내 팔자가 그렇지 뭐.


오랜만에 좀 쉴려고 했더니 평생 안나던 종기가 나질 않나.... 쥐가 나질 않나..... 그래서 휴가 10일동안 생고생만 했다는 야그.



-한그루 휴가 일기 끄읕~ -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