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만엔짜리 지폐에 초상화가 실린 사람. 메이지시대 일본의 근대적 계몽사상가이자 교육자.

 

이 정도가 후카자와 유키치에 대해 제가 아는 것의 전부이고 관심도 없었는데, 문득 궁금증이 일어서 서핑을 해봤습니다. 만엔짜리에 얼굴이 실릴만 하구나 할 정도의 굉장한 사람이긴 하데요. 일본은 물론 한국에 미친 영향 역시 어마어마한 듯한.... 


제 생각엔 동아시아 최초의 근대적 인간이자 자유주의자라는 타이틀을 붙여줘도 무방한 듯. 자유 (自由, Liberty) 라는 용어부터가 이 사람의 작명. 동아시아 최초의 근대적 무신론자인 것도 같구요. 


갑신정변을 열렬하게 응원하고 지원도 했는데, 그게 실패하니까 조선에 엄청난 저주를 퍼부었다는... (당시 갑신정변의 주모자들이 후쿠자와의 제자들) 


비판할 점 몇가지도 보이던데 문창극의 사상적 할아버지가 바로 이 사람 아닐까 싶죠. 조선과 중국을 미개하다고 온갖 저주를 퍼붓는데, 본인이 그런 주장을 하던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일본 역시 막상막하의 상황이었다는 걸 까먹는거 보면 당대 일본지식인의 한계랄까 그런게 느껴지죠. 


다만 이 양반을 현대 일본 우익의 사상적 원조라고 보는 시각은 좀 억울한 평가인 듯. 천황제를 원칙적으로 부정하는 입장이었고, 절친이던 이토 히로부미가 전체주의 군국주의 노선으로 가니까 절교를 선언하고 죽을 때까지 원수대하듯 했다는데 일본 우익들의 그것하고는 많이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