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바렌보임에게 경배를!

 

 그는 이스라엘의 노벨상이란 울프상 (예술부문)수상자로 선정되었는데 다음은 시상식장 스케치이다.

대통령도 울프재단 이사장인 문화장관도 참석한 자리에서 수장자 소감을 피력하는 순서.

다니엘 바렌보임은 호주머니에서 미리 준배해온 소감을 꺼내 작심한듯 읽어내려갔다.

그는 1952년 열살 나이로 아르헨티나에서 이스라엘로 이주해 왔을 때 자신이 읽었던 <독립선언문>의

내용에 관해 얘기했다.

"모든 접경국, 그리고 그 국민들과 평화와 우호를 유지할 것을 약속한다." 거기 그렇게 적혀있었다고

다니엘은 말한다. 그런 다음 다니엘은 강한 어조로 질문한다.

"현재 상황에 비춰 질문하고 싶다. 남의 땅을 점령하고 그 국민을 지배하는 것이 독립선언문의 정신에

부합하는 것입니까? 독립이란 미명하에 다른 나라의 기본권을 희생시키는 것이 과연 합당한 일일까요?

우리 유태민족이 고난과 박해의 역사를 보냈다고 이웃 국가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그들의 고통을 모르는

척하는 것에 면죄부가 주어질까요?"

장내가 술렁이고 화가 난 여성문화장관이 뛰어나와 마이크를 빼앗아 잡고

"바렌보임은 수상식 자리를 국가를 공격하는 자리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바렌보임은 여기에 다시

"나는 국가를 공격한 게 아니고 독립선언문의 정신을 환기시킨 것 뿐이라고 대응했다. 그는 덧붙여

이 상금은 팔레스타인 젊은이들 음악교육을 위해 기부할 거라고 말했다. -이상 <선데이 중앙>8월4일자 진희숙 님 글에서 인용.

 

음악을 듣는 사람으로 나의 음악적 멘토는 파블로 카잘스였다. 나는 여기에 다니엘 바렌보임을 추가한다. 연주가로도 그는

베토벤,쇼팽,바흐,멘델스죤을 넘나드는 폭넓은 기량을 가졌지만 현대 예술가로 그의 음악연주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양심과

휴메니즘을 지닌 인물이다. 그는 아랍 청년들과 이스라엘 젊은 연주가를 망라하는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오래 전부터 구미에

서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기도 하다.

베토벤의 소나타 중 유명곡이 많아 여기 소개된 곡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바렌보임의 예술과 생의 반려였던 자크린느 듀

프레를 생각하며 이 곡을 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