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이야기는 아니고요. 조선일보와 같은 보수신문 독자란을 보면 의견 올리는 사람들의 주장은 대부분 단순합니다. 예를 들어 종북세력 척결, 좌경세력 소탕, 김정은 첩자.. 빻갱이를 없애자 이 정도지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하여 훈수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보수 정치가도 그러하지만 우리나라 보수 쪽에서는 이념 또는 노선 투쟁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보수 중에서 누군가 쎈 사람이 나오면 이구동성으로 밀어줍니다. 간혹 극우적 주장도 있지만 워낙 미미하고 동원력도 부족하여 무시해도 될 정도입니다. 이건 일베를 봐도 비슷하죠. 욕은 다양하지만 주장이나 목표는 매우 단순합니다. 뭘 하겠다가 아니고, 빨갱이 세력들에게 나라를 빼앗기면 안된다 이것 하나로 대동단결합니다. 단순함 그 자체지만, 이런 행동이 선거에서는 큰 힘을 발휘합니다. 특히 노인층. 최근의 투표성향이 잘 말해주듯이 보수의 위기라고 생각이 들면 누구의 연락도 없이 열심히 투표장에 가서 나라를 지키는 일 했다고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야권을 함 볼까요 ? 일단 민주쪽와 진보로 나뉩니다. 진보는 NL과 PD로 나뉩니다.  세부적으로 본다면 정책에 따라서 NL30% + PD70% 지지자도 있습니다.  각 정파는 선거 때마다 협조하거나 싸우거나 하죠. 민주쪽을 보면 이렇게 subspecies가 나눠집니다정통민주, 친노, 영남친노, 호남친노, 반노, 비노, 친안, 비안, 반안, 자유주의, 사민주의자, 386, 486, .... 극좌, 온건좌파, 중도, 강경중도(?), 온건중도,......겹치기도 하지만 갈래를 따지면 아마 50개는 충분히 될 겁니다. 그 구분 기준은 총선, 대선시 후보 선택기준으로 보면 비교적 잘 가를 수 있습니다.
 

 우리 담벼락에 가보면 거의 모든 사람이 제각각 정치전문가 행세를 하며 정치에 훈수를 놓습니다. 입자 물리학자 각각 마다 하나의 이론이 있듯이 담벼락 노숙자들 마다 각자의 정치관, 형세판단구조, 타개책이 있죠. 다 세보면 약 50개는 되지 싶습니다. 야권 지지자 모두는 제각각의 지도방침이 있어 전국에는 약 500만개의 민주세력이 있는 셈이죠. 게다가 이게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그 복잡한 정도는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보니 금태섭이 안철수보고 머라 하네요. 기자의 해석인지 본인의 마음인지는 모르지만 그도 안철수에 대하여 이런 저런 지도편달을 하고 있습니다. 한참 전에 안철수가 등장할 때 (대선 전에) 저는 안철수가 민주당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러 반론이 나왔습니다. 들어가면 죽는다... 뭐 제가 정치역학을 잘 알아서 주장한 것은 아니고요, 일단 대선이나 총선에서는 전선을 단순하게 하는 쪽이 항상 이기기 때문입니다. 또 그리고 대선후보 싸움 때 안철수 쪽에서는 대선후보로의 대비(조직원, 실무진...)가 전혀 없는 상황으로 보였기 때문에 그렇게 주문한 것입니다. 이후 안철수는 후보 사퇴 후 민주당 밖에 나갔다가 다시 새정치로 합한 다음, 이번 보선으로 쫄딱 망하기 일보직전까지 몰려있는 상황입니다.
 

누군가  정의당과 새정연이 합쳐야한다고 주장 하네요. 저는 어떠하든 다음 선거에서 이길려면 단일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마 진보 따로,  민주 따로 제각각으로 한번만 더 대선이나 총선 치루면 현찰이 쫄리는 진보쪽은 이제 거의 거덜나지 싶습니다. 국회의 의원 1명이라도 넣을 수 있을까 싶지 않네요. 노동자가 유권자의 반이 넘은 동네에서 국회의원을 못만드니 말 다했죠.  그런데 그렇게 강제적으로 전선이 정리되는 것도 나쁘지 않는데 그런 시간을 주면 한국의 정치는 일본과 같이 보수당이 계속 집권하지 싶습니다. 반전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빠른 시간 내 민주.통일세력이 집권을 해야지만 천안함 사건을 다시 조사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DJ때는 이인제라는 구국의 열사가 있었죠. 노무현때 전선이 가장 단순했었고, 그 덕에 이겼다고 봅니다. 정몽준이 제 발로
나가떨어졌으니까요.  지금과 같은 역량 편성이라면 앞으로 어떤 대선, 어떤 총선이든 이길 가능성은 0%라고 봅니다.
모두가 새누리당에 들어가서 그 안에서 노선투쟁을 해봐 ? 이명박 박근혜가 통 먹어도 나라 안망한다 - 이런 말도 있잖아요 ?
중국과 같이  공산당 일당 독재 나라나 자민당의 일본도 잘만 굴러가는데.  이런 망상에 헛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허허....

  요약: 선거에서 이기려면 전선을 간결하게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