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나이지리아에서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던 소녀들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슬람 무장 세력인 보코하람(Boko Haram)은 한두 명도 아닌 총 273명의 여학생들을 데려갔다. 이들은 모두 기독교를 믿는 소녀들로, 그 후 행방이 묘연하다.

이 소녀들이 끌려간 지 벌써 100일. 종교와민주주의연구소(Institute on religion and Democracy)를 비롯한 시민 단체들이 7월 24일 목요일, 워싱턴D.C의 나이지리아 대사관 앞에서 이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미국 <크리스천 포스트>가 보도했다.

대사관 앞에 모인 시위자들은 '#bringbackourgirls(우리 소녀들을 돌려주세요)'라는 트위터 해시태그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해시태그는 공격이 있고 일주일 후 등장했는데,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를 통해 유명해졌다.



이라크의 기독교 박해

칼데아 가톨릭교회의 에밀 노나(Emil Nona) 주교는 무장한 세력들이 모술의 교회들을 공격하고 그 안을 샅샅이 뒤지고 다닌다고 미국 인권 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에 밝혔다. "복면을 하고 총을 든 세 명의 남자들이 차 한 대를 나눠 타고 다니다가 교회 문을 부수고 들어와서 조각상 등 교회의 재산을 다 파괴했다. 교회 지붕과 입구에 검은 휘장을 걸어 그곳이 자신들의 지배 아래 있음을 대외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지역 공동체의 족장인 사코(Louis Sako)는 <AFP> 뉴스에 이라크 역사상 처음으로, 모술이 크리스천이 없는 도시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일으킨 2003년 이라크 전쟁 이전에는 약 6만 명의 크리스천이 모술에 살았다고 했다. 2014년 6월을 기점으로 그 수가 3만 5000명까지 줄었고 ISIS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로 만여 명이 더 도망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