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뉴스를 보면, 정당 대변인의 발언이 나오곤 합니다. 1993년~ 민자당에서는 손학규가 대변인 노릇을 좀 했었죠. 저는 그 때 막 방위병으로 매일 군부대에 출퇴근하던 시절이었는데, 하여간 손학규가 나와서 한 마디 하면 울화통이 터지곤 했습니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데, 이걸 뒤집어서 생각하면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도 생길 것이 아니겠습니까? 손학규라는 이름은 몰랐지만, 얼굴은 대충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보사부장관(?)인가로 영전하더니 경기도지사까지 하더라고요..... 얼마나 화풀이를 하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던 손학규가 2007년 한나라당 당내경선룰이 어떻고 하면서 탈당하고, 열린우리당+민주당으로 들어와서 무슨 고문직을 맡더군요. 당연히 손학규에 대한 말이 나왔지요. 그렇게 울화통 터지게 만들던 애를 어떻게 같이 당을 할 수 있냐고요. 손학규는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http://blog.daum.net/jhsct2/12449131


저는 손학규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어서(이름은 몰랐어요), 손학규가 개혁세력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14년이나 한나라당에 몸을 담고 있었다면, 끼리끼리 모인다는 말이 있듯이, 한나라당에나 걸맞는 인성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개혁세력과 같은 당을 할 만한 인성이 아니라고 봤습니다. 그래서 손학규를 사사건건 반대하고, 한나라당으로 돌아가라고 외쳐왔더랬습니다.


2008년 6월12일엔가 남북정상회담 8주년 기념 만찬회가 있었습니다. 초청인사 외에 참석자를 모집하는데, 네티즌 신청자들 중에서 추첨해서 100명인가를 배정한다고 하길래 응모했습니다. 그리고 당첨되어서 그 모임에 갔더랬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오셨고, 명박이는 화환을 보내왔더군요. 손학규도 초청된 인사 중의 한 사람이어서 왔더랬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를 보던 눈빛이 기억납니다... (물론 사진도 몇 장 찍어뒀습니다만...) 아무리 봐도 친애하는 사이 같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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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에도 손학규를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손학규를 싫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