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을 읽은 적이 많지는 않지만, 가장 기억나는 것은 러셀의  <자서전>이다.

영문으로 보지 못해 그 글맛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번역본도 꽤 좋았다.

생태주의자  스콧 니어링, 헬렌 니어링의 <조화로운 삶>도 볼만한 자전적 글이다.

 

그외 기억나는 자서전은 거의 없다. 자서전의 80%는 변명록 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인들의 자서전은, 뭐 본인이 직접 쓰지도 않겠지만, 믿을 구석이 적다.

비록 그 핑계와 변명의 양은 적을지라도 핵심은 그 자기 합리화에 있기 때문이다.

 

책을 고를 때 원칙이 있는데, 나는 표지에 저자 사진이 늠름하게 ....있는 책은 절대 고르지 않는다.

책은 내용과 저자의 낮짝 사진 크기와는 정확히 반비례한다. 이런 원칙에 의해서

나는 공병호의 책을 절대 구입하지  않는다. 이번 변군의 책을 보면, 저자의 mug shot의 크기는 작지만

그게 무려 3개나 있다.  3개나 말이다... 그래서 아쉽지만 제외되었다. 아쉽다..

얼굴이 하나만 적었어도 한권 정도 사 줄 수 있었는데.

 

아침에 조선일보 소개란을 보니 "불혹의 나이에 쓴 ....:" 이런 표현이 있어서 한 참 웃었다.

웃다가 빵이 튀어나와 커피에 빠졌다.  불혹이라....지금 변군에게는 <최전성 유혹의 시절>이 아닌가 싶다.

불혹이 되려면 어느 정도의 내공이 있어야 할까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이번에는 종북 부적을 마구

날리다가 김미화에게 오지게 걸렸다고 한다. 그것도 대법원 확장판결이니, 국가가 전복되지 않는한

그 1500만원을 갚지않고 버틸 수는 없을 것이다. 애국보수 직원들 급료주기도 빠듯할 건데

 

일전에 정규직 진중권과 비정규직 변희재에 대하여 쓴 글이 있지 싶은데, 두 사람의 재주로 본다면

거꾸로 된 것 같다. 진중권은 그  날렵함을 바탕삼아,  비정규직으로 살아도 별 탈이 없을 것 같은데, 희재군의

재주로는 몹씨 힘든 세상이지 싶다. 그리고 애국보수들의 특성상 제 돈 내는데에는 누구보다 뗀뗀모찌들이기 때문에.

 

전향이라고 이름을 붙일 정도가 되려면 지나온 사상의 굵기와 깊이가 일정이상 되어야 한다.

야구 좋아하다가 축구 좋아하는 것을 두고 전향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피닉스 이인제를 두고

사상전향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짜장면과 짬뽕을 그때 그때 바꿔 먹은 것은 입맛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지, 짜장면을 먹어서 춘장업계의 발전에 뭔가 지속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

.. 이런 식으로 이 둘 중 하나를 고르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전향이라고 부를만한 변곡을 가진

사상가가 있는지 생각을 해본다. 뉴라이트 교수, 낙성대 학파(주저 한 권없는 학파도 학파인지 의심가지만)의

대부 한 명 생각난다. 강철서신 김영환 이 양반도 그 수순의 필연성으로 볼 때 인정이 된다.

 

변군은 이런 과대망상적 관점을 벗어나지 않는한 비정규 고난의 행군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그는 매우 순박한 청년인지도 모른다. 그를 소쿠리 비행기를 태워서 이용해먹는  악당들의 농간에

너무 쉽게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제는 매사 자기가 책임을 질, 그 나이에 그것을 탓할 바도 안되지만.

 

글 좀 잘써라.. 남에게 돈을 받고 책을 팔아먹으려면.

내용이 없으면 재미라도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