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의 지배자 - 사교육 시장

보통 아이들이 학원을 한 군데만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학원만 따로 여름 휴가를  낼 수 없습니다.

 

이 학원이 쉬면, 저 학원도 쉬어야 합니다.

학원이 쉬면  아이들은 친구와 놀 수 없어, 할 수 없이 부모들과 같이 휴가를 써야합니다.

그리고 학원이 쉬면, 비로소 엄마 아빠가 쉴 수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쉬면 근처 자영업자 가게도  쉴 수 있습니다.

만일 아빠가 자본가라도 된다면, 그의  부하직원도 이 때를 틈타 쉴 수 있습니다.

가게가 쉬면 종업원이나 배달원이 쉴 수 있습니다.

철가방 아저씨 식구들도 이 때 휴가를 갈 수 있습니다.

파출부 아주머니도 이때 어딘가 쉬러 가야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결론:  사교육 시장이 쉬면  대한민국도 같이 쉬어야 합니다. 

 

그 어떤 정치,경제 이슈도 단박에 삼키는  교육경쟁 시장.

자식의 성공이 부모성공의 제곱으로 인식되고 통용되는 이 나라에

가장 강한 이슈는 역시 자식 좋은대학 보내기죠. 모든 크고 작은 다툼은

대를 이은 자식성공시키기로 귀결됩니다.

 

특목고니 자사고니 이딴 것 없는 시절,

중학교 여름 방학때,  한 축구시합 기억이 납니다.

전반전 2시간, 후반전 2시간.  그 땡볕을 까까머리로 치받으며.. 뛰어다녔죠.

막판에는 골기퍼 마저 어딘가 가버리고,  ㅎㅎ

운동장 식수대에서 등물치며,   낄낄거리든 시절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