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멍청하다는 전제를 모든 정치 문제의 근본으로 삼는데,
여기서 흔히 빠뜨리기 쉬운건 '국민이 멍청하다'고 판단하는 주체의 문제다.

먼저 판단하는 주체가 그 판단을 신뢰할 수 있을 만큼 '똑똑한지' 여부를 판정할 방법이 첫번째 문제로 등장한다.  

판정할 방법은?
없다.

시험을 쳐서 똑똑 여부를 판단할까?
학위 여부로 판단할까?
특정 정당의 지지여부로 판단할까?

고로 '국민이 멍청하다고 비판하는 주체가 똑똑하다는 전제'는 그 주체 자신이 자신에게 내리는 극히 주관적인 결론일 뿐이다.
여기서 모순이 발생한다.

모든 국민이 '국민이 멍청하다'고 주장한다. 즉, 주장하는 자신은 똑똑하다는 전제에서 이런 주장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그 국민들은 멍청할까, 똑똑할까?
농담 같지만 파고다 공원, 동네 슈퍼 앞 평상에서 흔히 벌어지는 풍경이다.


두번째, 그 주장을 하는 주체가 멍청하다고 가정해보자.
멍청한 인간이 하는 헛소리는 들을 필요가 없다.


내가 국개론 떠드는 인간들을 개무시하거나 기껏 봐줘서 '파고다 노인' 수준으로 평가하는 이유다. 이런 정도의 논리적 기초도 없는 인간들이 꼭 국개론을 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