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우리나라 최대 최악의 사교집단인 백백교의 전용해와 유병언을 비교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어째 마지막에 시체로 발견되는 과정까지 이리 비슷한지.

 

전용해도 혼자서 시체로 발견됐고 근처에 그가 소지하던 물건이 발견되어서 전용해라고 추정됐지만 얼굴이 짐승들에 의해 훼손되어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당시로서는 신분을 확인할 과학적인 기법이 미흡했고 그래서인지 그 시체가 실제로는 전용해가 아닐 것이라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변사체로 발견된 유병언 역시 이미 비슷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요즘이야 DNA 검사 등 신원을 확인할 과학적 기법이 발달했기 때문에 이 변사체가 실제로 유병언의 사체라는 결론이 쉽게 나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병언의 죽음에 대한 의혹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음모론은 사실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사실에 대한 기대가 실제로 드러난 사건의 외형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음모론은 사실상 과학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욕망의 문제로 이해해야 한다. 유병언 사건 특히 사체 발견 부분은 이러한 음모론이 생성 확대될 최적 최고의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

 

모르기는 해도 아마 유병언 사건은 당분간 대한민국 음모론 생성의 보고(寶庫)가 될 것 같다. 이러한 음모론은 유병언의 체포와 수사로 드러났어야 할 정치 경제 관계 학계 종교계 등의 유병언과의 유착 비리가 대중의 기대 수준으로 명쾌히 드러나고 해소되지 않는 한 그치지 않고 계속 만들어지고 유포될 것이다.

 

이건 검찰이나 정부 공권력이 무슨 수를 써도 막을 수 없는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