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거창한데요

본격 학문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니 대충 읽어주세요


우선 로마의 지도자 시스템은 실적위주입니다.

공화정때 집정관은 반드시 군 사령관을 역임하고 전쟁을 직접 지휘했습니다.

후대에 군인황제 시대를 제외하고서도 직접 친정을 나서는 경우도 많고 로마시대의 황제는 실적위주와 시민의 인기가 왕조를 지탱하는 근간이었지요


유럽의 왕은 영주나 귀족들의 연합체 수장격이니 뭐 크게 다룰것도 없고 혈통으로 이어지고 왕의 능력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았고 

전쟁에 지거나 실정을 하더라도 배상금이나 약간의 영토를 빼앗기는 정도이고 나중에는 시민계급의 반발로 타협하는 것


중국은 유학을 통치이념으로 하면서 뛰어난 군주가 나오고 군주에게 간언하는 신하들의 역사가 있었지만 조선에 비하면 왕의 권력이 넘사벽이었지요

조선은 그냥 국가의 주인이나 대표지만 중국의 황제 개념은 하늘의 자손 하늘이 낸 사람이라는 사상이라서


사실 고구려 700년 백제 660년 신라천년  고려500년 조선 500년등 한반도  왕조들은 웬만해서는 망하기가 힘들다는

아마도 극동에 치우친 반도국가라는 특성도 한몫했을 것이고 산악이라는 지리적 특성에다 중국 변방의 야만족들과는 달리 중국에 버금가는 

학문과 문화의 힘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조선시대는 왕의 자질이 아주 뛰어났습니다.

시스템적으로 조선은 왕세자시절부터 제왕학에 대하여 공부하고 왕이 되고나서도 경연등 공부를 계속했습니다.

그래서 세도정치 시대 왕외에는 웬만한 왕들은 학문이 대신들중 최상급하고 맛먹거나 능가할 정도였지요


그랬기에 대신들이 고사를 들먹이면서 무슨소리를 해도 쉽게 넘어가지 않고 속내가 뭔지를 알수 있었던 것입니다.

조선시대 학문이 뛰어난 왕은 태종, 세종, 문종, 세조,성종, 선조,광해군, 숙종,영조,정조 정도지요

이들의 실력은 경연때 학문논쟁을 방불케 할 정도였습니다.


조선은 철저하게 성리학의 이념과 이상을 구현하는 국가로서 왕과 신하가 합의한 나라이고 모두가 그 틀안에서 움직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웬만한 반란이나 민란 실정으로는 무너지지 않았지요


조선이 망하지 않았으면 우리는 어쩌면 성리학적 민주주의를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