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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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ult is not in our stars,
But in ourselves, that we are underlings.
오마담님/아마 님께서도 기억하실거예요. 1970년대는 AM 라디오에서 DJ의 전성시대였죠. FM이 언제 보편화 되었더라....?
하여간 AM라디오에서는 mbc의 정오에 이진씨가 (음악 프로그램 이름은 까먹음 ㅡㅡ;;;) 그리고 저녁에는 차인태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인기였죠. 뭐, tbc의 황인용 아나운서라던가 작고한 이종한씨 등 쟁쟁한 분들이 많았지만 최소한 저와 제 주변 친구들은 mbc가 대세. ^^
당시 이진씨는 '음악 파워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음악을 많이 틀어줬죠. 아마 기억하실거예요. 당시에는 신청곡을 미리 DJ가 음반을 찾아서 준비하는데 그 수많은 곡을 다 기억하기란 무리죠.
그런데 이진씨는 종종(정오라 일요일에만 청취했지만) 신청곡을 전화로 받아서 '자신이 음반을 금방 찾는지'를 청취자들에게 내기를 했죠. 즉, 자신의 음악 실력을 뽐내는 것이었는데 이진씨의 승승장구..... 그러다가 딱 한번 어떤 청취자에게 졌습니다.
그리고 이진씨가 이 청취자가 단순히 이기기 위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그 청취자에게 질문을 던졌는데 결과는 이진씨의 OTL.... 이진씨가 공개적으로 '자신과 동급이거나 고수'라고 인정했죠.
문득, 이 노래를 들으면서 만일 오마담님께서 이진씨와 내기를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뭐, 오마담님이 이긴다...라고 하면 너무 낯뜨거운 아부고 진다..고 하면 오마담님 화내실지 모르니까... 답변은 오마담님께 넘깁니다. ^^
장광설을 펼쳤는데.. 이 노래는... 차인태의 별이 빛나는 밤에서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차인태씨는 '소프트한 곡 위주'로 많이 틀었는데 종종 신기한 곡(?)을 소개하기도 했죠. 당시, 저는 몸이 허약해서 저녁 9시 넘겨 자면 다음날 아침 어김없이 쌍코피를 흘려서 밤 10시부터 하는 차인태씨의 프로를 청취하지는 못했습니다. 단지, 잠을 잘 때 제 방에서 라디오를 켜놓고는 잤습니다.
그래서... 잠결에 아주 좋은 노래들(어떤 노래들은 잠결에 들은 탓인지 좋은 노래였다...라고 생각이 들었다가 나중에 맨정신으로 들으면 별로였다는...)을 들은 기억이 나는데 이 노래가 그 노래들 중 하나 같아요. 이 노래 1970년대에 나온 노래 맞나요?
비디오를 보면... 1980년대 이후에 나온 노래 같기도 하고.... 흐음... 한번 인터넷 검색을 해봐야겠군요. 아마... 제 기억이 맞을겁니다. 제가 IQ는 133이지만 기억은 곰발바닥 수준이지만 '인상적인 상황에의 기억'은 아주 세세한 디테일까지 기억하니까요... ^^
노래 잘들었습니다. 제 아이폰으로 고고씽
근데, 도대체 땀흘리며 듣기 좋은 노래는 언제나 추천해주실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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