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진실 밝혀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마 결심"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40709173308877

권은희 "공천위해 폭로? 진실이 진정성 입증할것"
http://www.cbs.co.kr/radio/pgm/board.asp?pn=read&skey=&sval=&anum=55543&vnum=4388&bgrp=6&page=&bcd=007C059C&pgm=1378&mcd=BOARD1

권은희 후보, 광주 광산을 출마 기자회견
http://www.hani.co.kr/arti/politics/administration/646371.html


저는 김용판과 서울청 간부들이 중간수사 발표 이전 보고받은 내용으로부터 그와 같은 중간수사발표가 나올 수 있었다는 사실을 납득하지 못합니다.

이광석 수서서장도 재판에서 발표 이전 김하영의 메모장 파일을 서울청으로부터 받았다면 그런 발표가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그밖에 김용판에게 불리한 정황이나 증언들이 재판에서 인정되지 않은 것도 이해하기 어렵고, 서울청 간부와 국정원 직원간 수십 차례 통화가 이루어진 점이나 서울청 사이버수사대 압수수색 과정에서 증거인멸이 이루어진 점도 충분히 의심스런 대목입니다.

다만, 형사재판에서 유죄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혐의가 입증되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면 김용판 무죄를 정권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식으로 볼 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 검찰의 부실 수사가 유죄 입증의 실패로 이어진 것이라 봅니다. 김용판 1심 판결 직후 여론조사에서 특검으로 가야한다는 의견이 과반이었음에도 야당의 한계로 그렇게 되지 못한 게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김용판 무죄가 이 사건 전체의 결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선에 영향을 끼친 중간수사발표는 경찰의 후속 수사에 의해 결과적으로 허위였음이 드러났음에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고, 오히려 수사에 적극적이었던 검찰총장과 수사팀이 온갖 시달림과 불이익을 받았습니다.

권은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하는데, 이는 재판부가 진실을 외면했다는 소리로 들릴 수 있습니다.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해소되지 않은 의혹들에 대해 사건의 직접 당사자인 권은희가 누구보다 철저하게 추적하고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그밖에도 여성, 법조인 그리고 경찰 출신으로서 정치적 대표성을 충족한다고 생각합니다.

권은희 광주 공천에 대해 왜 하필 "공천이 곧 당선인 지역"이어야 하느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권은희가 당선된다면 그것은 광주 시민의 주체적인 선택입니다. 왜 다른 지역과 달리 봐야 합니까. 경쟁 없는 선거가 문제라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지 않는 새누리당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봅니다.

출마 시점도 지금이 적기이지 재판이 끝나고 몇 년이 지난 뒤에는 사건도 잊혀지고 전략공천의 적실성도 떨어집니다. 진정성을 의심받는 출마가 아니라 그런 억측과 의심에도 불구하고 "피하지 않은" 용기를 평가합니다. 이 사회의 공익제보자들을 대표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고, 그 이전 젊고 유능한 인재로서 야당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