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은 집권 초기 전봇대라도 뽑았는데 박근혜 정부는 이렇다할 이슈나 실적도 없이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박근혜의 지지율이 높았던 이유는 노무현이나 이명박의 시끌 시끌한 말의 정치에 질린 국민들이 조용하고 말수가 적은 박근혜를 믿고  잘하겠거니하고 소극적 지지를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체적으로 대통령 임기 초반 1년은 기대감과 성과를 보여줄 수 없는 시간의 제약등으로 인하여 지지율이 높게 나타납니다.

그런데 국민들이 박근혜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애초부터 박근혜를 비토한 사람들은 논외로하고 저 같이 그녀가 후보시절에 한 공약이나 행보를 일정부분 평가한 사람들은 그녀의 공약철회와 후퇴로 인하여 지지를 철회하였고 중간적인 입장의 사람들은 세월호 사건의 처리를 보고 지지를 접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라이트한 보수층들이 총리후보자나 장관임명등을 보고 지지를 접었고요
하지만 웬만해서는 30%-35%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영남의 인구플러스 기득권 그리고 박정희의 딸이라는 점에서 지지하는 사람들을 계산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30%의 사람들은 지지할 것입니다.

그러면 박근혜는 왜 실패를 하고 지금 벌써부터 레임덕 이야기가 나올까요?
다른 대통령의 집권 말기적 증상이 측근 비리외에는 다 터져 나오는 상황입니다.
그것은 바로 서경에 나온 말처럼 망수행주 즉 물이 없는데 배를 띄우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물은  국민에게 필요한 정책과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근혜는 국민에게 필요한 정책이나 인물은 도외시하고 오직 자기 마음에 들거나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과 인물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민들이 그녀를 대통령으로 선출할 때는 그녀가 하고 싶은 정책을 하라고 표를 준 것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하고 싶은 정책이 마냥 대통령 자신의 고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통령은 후보신분일 때 공약을 통하여 국민들에게 자신이 이러한 정책과 인물들을 기용하여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따라서 당선되었더라도 후보시절 국민에게 한 약속의 틀을 벗어나면 안되는 것입니다.

만일 국민에게 한 약속과 다른 정책 다른 인물들을 기용한다면 이것은 정치적 사기가 되는 것입니다.
만일 박근혜가 김기춘이를 데리고 선거운동하고 주변을 티케이로 죄다 채우고 검찰 출신들로 참모를 구성하고 문창극같은 인물들을 
총리로 기용하겠다고 했으면 과연 당선되었을까요?

또 경제 민주화 대신 재벌 집중화를 주장하고 지금 같은 경제 정책을 주장했다면 국민들이 표를 주었을까요?
박근혜는 강을 건너면 뗏목을 버린다는 고사처럼 대통령에 당선되자 후보시절 경제 민주화와 김종인 같은 온건 보수적인 인물들을 다 버렸습니다.
한화갑등 동교동계를 영입하여 주장하던 국민 대통합도 흔적을 찾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것은 정치적 사기입니다.

지금 박근혜가 겪는 어려움은 바로 물이 없는데 배를 띄우려고 어거지를 쓰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런식으로 가면 배는 결국 부서지고 말 것입니다.
물이 없는데 노만 열심히 저으면 결국 배가 뒤틀리고 부서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박근혜는 동력이 약하다고 노젓는 사공들을 다그칠 것이 아닙니다.
배를 물이 있는 곳으로 옮겨서 노를 저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본 바로는 그녀는 그럴 머리도 의지도 없습니다.
허기는 역대 대통령중 위기시에 위기를 극복하는 정도를 걷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더 폐쇄적이고 충성파들을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점은 김대중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아마 이번 재 보선때 폭삭 망하면 9월부터 본격적인 레임덕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근혜는 수렁을 빠져나오기 위해 강경파를 기용하여 허우적 거리다 더 깊이 빠져들게 되겠지요

문제는 배가 나쁘거나 사공이 실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물이 없다는 사실을 알수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