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이지만 문창극 후보자, 지금은 사퇴한 사람이지만, 그를 보고 미친 사람이고 뼛속까지 친일이라고 하는데, 동영상이나 전문을 보면서 뭐가 문제인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링크는 다들 보셨겠지만, 혹시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다음의 http://joongang.joins.com/article/146/14940146.html?ctg=1000&cloc=joongang|home|newslist1

 

 

1. 총리 후보자도 종교의 자유가 있다.

총리 후보자도 얼마든지 자신이 원하는 종교를 믿을 수 있고, 그 종교관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정교분리의 원칙에 의해서 정치와 특정 종교를 결합하거나 특정 종교를 우대하는 태도를 취해서는 안 될 것이고, 특정 종교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그 종교를 믿는 후보자를 반대할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죠. 강연 내용만 가지고 총리로서 결격이라고 주장한다? 이건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2. 교회에서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기 이전인 2011년에 온누리 교회에서 교인들을 대상으로 강연한 것입니다. 그 상황과 장소, 그리고 자신의 지위에 비추어보았을 때 적절한 강연인 것으로 보입니다. 기독교인들에 대한 반감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3. 지극히 기독교적인 교리를 설파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복 받은 나라라고 전제하고, 우리나라가 겪은 역사적인 고통을 성공을 위한 시련으로서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저에는 실용주의와 실증주의 역사관, 그리고 이른바 칼빈주의(Calvinism)로 불리는 기독교적 역사관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상의 다양성으로 받아들일 여지가 있습니다.

 

4. 구한말의 상황과 그 이후의 상황을 극명하게 대비하고 있다.

구한말의 열악한 위생상황, 낙후된 문명, 정치와 법률의 부재... 이것들을 그야말로 개화와 계몽의 대상이라고 전제하고, 그 이후에 근대화를 위해서 노력을 기울인 사람들의 업적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강연을 진행합니다. 사실 이런 생각 갖고 있는 정치가들도 많잖아요?

 

5. 친일이나 친미를 종용하는 부분이 단 한 군데도 없다. 다만...

일제 강점기가 신의 뜻이므로 기쁘거나 고맙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한 적도 없고, 일본이 좋은 나라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그저 그것을 시련으로 인식하고 우리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겁니다. 틀린 말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마 그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근대화를 이루어 낸 사람들일 겁니다. 우리에게 고통을 준 이들의 장점을 배워서 그들을 넘어서는 존재가 되자, 이 말 아닙니까? 미국도 동일한 대상입니다.

 

6. 분명한 지도자의 상을 갖고 있다.

그 지도자가 국민들이 원하는 지도자인지 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국가의 경제 발전과 풍요를 추구하는 지도자가 자신이 원하는 지도자 상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의 태도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그를 지지하겠지요.

 

 

그런데 이걸 갖고 친일 총리니 미친놈이라느니 하면서 선동질을 하니 정말 웃기지도 않는 노릇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문 후보자를 지지하지도 않고, 그가 언론인 출신이라는 것도 다소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니라도 사퇴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전 국민적 차원의 반대 이유를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군요. 뭘 가지고 이다지도 극렬하게 인신공격을 하는 건지, 진짜 알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