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donga.com/BestClick/3/all/20140622/64541156/1
http://news.donga.com/3/all/20140624/64586805/1
http://joongang.joins.com/article/877/15048877.html?ctg=20

kbs의 문창극 보도는 '광우병 선동'과 다름없다, kbs가 '악의적 편집'을 자행했다, 당장 방통위가 심의해야 한다 등등.

차마 국민 탓은 하지 못하고 kbs에 분풀이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창극 논란은 광우병 논쟁처럼 복잡하거나 전문적이지 않습니다. 강연 전문을 읽어보는 걸로 끝입니다. kbs가 왜곡 보도를 한 것이라면, 전문 공개 이후 왜 여론이 더욱 악화되었을까요? 전문 공개 이후에 여당 일부 소장파들의 반발이 나온 것이고, 새누리당의 젊은 기수(?)라 할 수 있는 이준석도 인터뷰에서 강연 전체를 보고나니 오히려 맥락이 완성된다, 문창극 후보자의 해명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동아일보 김순덕 칼럼은 kbs가 문창극의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발언만 보도하고,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단련시키려고 고난을 준 것"이라는 대목은 빠뜨렸으므로 왜곡 보도라고 주장합니다.

결국 왜곡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인식의 차이입니다. 자칭 애국보수 인사들은 하나님이 이조 500년 동안 허송세월하며 게으른 습성에 젖은 우리 민족을 일제 식민지배를 통해 단련시켰다는 문창극의 발언에서 일말의 민족적 수치심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언론들은 마치 문창극 청문회가 열리면 충분한 해명이나 명예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설득력 있는 해명이라면 이미 나왔어야 마땅합니다. 전 아직 문창극이 왜 하필 비숍 여사의 글에서 그렇게 부정적인 언급만 골라서 인용했는지, 어떤 이유로 친일파 윤치호의 기록을 그렇게 상세히 인용했는지 그 이유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문창극이 친일 매국노란 비난까지 들어야 하는가는 의문입니다. 문창극이나 그를 옹호하는 사람들이나 나름 애국의 기준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단지 그것이 대다수 국민과 다르기 때문에 문창국은 총리로서의 자격이 없을 뿐입니다. 야당도 이제는 지나친 비난을 삼가고 최대한 문창극이 명예로운 퇴장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