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를 중심으로 문창극을 청문회에 올리고 통과시켜야 한다....라는 주장이 제기되는데요.... 이 양반들의 양태가 전형적인 '무엇이 옳은가?'가 아니라 '누가 옳은가?'라는 한국 정치 시장에서의 주장들을 답습하는 것 같아 답답하네요.


우선, 문창극이 총리로서의 자격이 없습니다. 이미 제가 실제 사례들을 들었지만 다시 같은 편이라할 수 있는 김용갑의 주장을 인용하죠.

김 전 의원은 “보수라고 무조건 꼴통이 아니다. 어떻게 그런 분이 후보가 됐는지 모르겠다”며 “누가 그 사람을 믿고 일을 추진하겠느냐. 국가개조가 공허하게 들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을 향해선 “정치를 쉽게 하면 좋을 텐데 왜 이렇게 어렵게 하는지 아쉽다”고 말했다. 
출처(ref.) : 정치/사회 게시판 - '7인회가 문창극 추천 안했다'면서 팀킬하는 감용갑의 '추태' - http://theacro.com/zbxe/free/5082470
by 한그루


한국의 정치 시장에서의 주장의 답습은 뭐냐? 바로,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이라면 앞뒤 재지 않고 쉴드를 치는 것입니다. 

이 부분, DJ 정권 시절부터 지금까지 각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일관적으로 보여주는 패턴인데요.... 도대체 정치를 논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자위행위를 하자는 것인지.


예를 들어, 저는 노무현 정권 출범 당시부터 적대적이었습니다만 이라크 파병 관련하여 제가 노무현 지지자들에게 이렇게 충고했습니다.


"주한미군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현실에서 노무현이 부시 앞에서 내밀 수 있는 유일한 카드는 '이라크 파병을 국민들이 반대해서'라는 것이고 그래서 진정으로 노무현을 도우려면 노무현 지지자들은 이라크 파병 찬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라크 파병 반대를 해야 한다. 그 것이 이라크 파병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헛소리 따위가 아닌 진정 국익을 위한, 그러니까 우리나라 대통령이, 특히 미국에 의존적인 현실에서 미국대통령에게 내밀 수 있는 카드를 준비하는 것"


그러나 현실은 밥게이트라는 이름처럼, 친노 대표사이트였던 썩프에서는 처음에는 이라크 파병을 반대했다가 이라크 파병 찬성으로 돌아서서 여론몰이를 하는 것을 넘어 이미 노무현은 이라크 파병 결정을 한 후 안그런 척 귀국해서는 종교 지도자 등을 모아놓고 대책회의를 했습니다.


그 대책회의에 참석했던 양반들, 어떤 생각이 들었겠습니까? 피노키오님께서 자유게시판에 인용하신 글..... 그 글 쓴 작자는 적진은 그렇다 치고 왜 아군이라고 할 수 있는 진영에서조차 왜 노무현을 증오하는지에 대한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노무현을 증오하는 이유는 차고 넘치는데 말입니다.


노무현과 노무현 지지자들이 왜 진보로 자리매김되는지도 이해 못하겠지만 한국 진보? 저렇게 자위행위만 하고 자빠졌으면 언제나 정권 탈환을 할지. 아무리 둘러보아도 진보진영에 논객다운 논객 한명 없는게 현실입니다. 뭐, 보수진영은 진작에 일말의 기대를 거두었고요.




어쨌든 저같은 경우는 안철수를 지지한다면서도 '국회의원수 감축 발언'을 비판하고, 논문 표절 의혹 역시 비판하고 또한 주식관련한 의혹 역시비판했습니다. 이 이유, 잘하라는 의도에서입니다. 집권만 하면 다가 아니잖습니까? 내가 지지하는 대통령이건 아니건 어쨌든 우리나라 대통령이고 지지 여부를 떠나 국정을 잘하도록 하는 것이 맞는 이야기 아닌가요?


자신이 지지한다고 무조건 쉴드하거나 궤변을 늘어놓는 한국 정치판. 이 꼬지고 촌스런 행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내가 박근혜 지지자라면 문창극이 스스로 물러나도록 주위 환경을 조성하는 추접한 행위 그만하고 '너, 그만둬'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지금부터라도 인사정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비판할 것입니다.


'누가 옳은가?' 

아니요, '무엇이 옳은가?'로 접근하는게 맞는데 한국 정치판은 '누가 옳은가?'라는 주장이 이제는 더욱 더 압도적이 되었고 '무엇이 옳은가?'라는 것을 주장하는 논자는 희귀종이 되어 버렸습니다. 참, 슬픈 현실이죠.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