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탈북자가 우연히 산에 사는 짐승들이 굶을까봐 먹을 것을 헬리콥터로 뿌려주는 장면을 보았단다.


그러자 그 탈북자 북한 주민들은 굶고 있는데 동물에게 먹이를 주다니.... 


그 것으로 북한 주민을 도와주지.....


그러면서 남한의 체제에 환멸을 느껴 북으로 다시 돌아갔다는데.....



다음의 한 웹툰에서 본 것인데 논점은,




예전에 피노키오님께서 주장하신 '우선 순위 논쟁의 허무함'을 그 웹툰 작가도 주장했다는 것이다.



탈북자의 생각은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사람 먼저, 동물은 나중에'라는 마인드는.....


결코 동물을 배려할 기회는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치,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도달할 때까지 국민들의 희생과 인내를 요구하는 것'처럼.




나는 개인적으로는 너무도 게을러서 애완동물을 키울 엄두도 못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히' 사람이 동물보다 우선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그런 생각은 인간을 오만한 존재로 만들어버리니까



뭐, 이런거다.


사람과 개가 강에 떠내려간다.


그런데 내가 사람이건 개건 둘 중 하나만을 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구할 수 있는 확률이 같을 때 나는 사람을 먼저 구한다.



그러나,


사람과 개가 강에 떠내려갈 때,


역시 내가 사람이건 개건 둘 중 하나만을 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구할 수 있는 확률이 개쪽이 사람보다 훨씬 높을 때는


나는 개를 먼저 구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구하는 입장이 아니라 구함이 필요한 입장이어서


내가 생각하는 그런 우선순위를 적용 당했을 때


나는 결코 그 사람을 원망하지 않을 것 같다.



내가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물론, 나는 채식주의자이기는 커녕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즐겨 찾지는 않지만,


있으면 사양은 하지 않는 입장인데,


지구가 마치 인간'만'이 주인인 것처럼 사고하는 천박함(?)이다.



그렇다고 내가 사냥을 비난하거나 낚시를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살상을 위한 살상이 아니라면,


그건 충분히 용인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이 내 판단이다.


왜?



지구의 주인이 인간'만'은 아니지만


진화의 결과,


인간이 지구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그러니까 먹이사슬에서 정점에 있기 때문에


뭐, 그 정도는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설사 그 것이 횡포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먼저다.


아니? 사람이 먼저여서는 동물을 생각할 때는 결코 오지 않는다.



사람은 동물에 비하여 상대적 우선순위를 가질지는 몰라도


절대적 우선순위를 가질 수도 없고 가져서도 안된다.



안그런가............?


아니면 내가 이상한건가?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