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농약급식 논쟁과 문창극의 강연 내용 논란은 어떤 이념이나 가치관, 개인의 역사관의 문제가 아니라 그 이전에 양심과 국어능력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글로, 한국말로 된 똑같은 Text를 놓고도 같은 하늘 아래, 같은 교육을 받은, 같은 한국인들이 어떻게 정반대의 해석을 할 수 있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만약 서울시가 감사원으로부터 통보받은 감사원의 처분요구서와 문창극의 온누리교회 강연 풀영상의 녹취록을 지문으로 싣고 아래와 같이 수능문제를 출제한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것을 정답으로 처리하겠습니까?


1. 아래에 링크하는 글은 감사원이 서울시에 통보한 학교급식 공급 및 안전실태와 관련한 처분요구서 전문입니다.

친환경-감사결과.pdf (748.3KB)

이 감사결과를 모두 읽고 이 글과 부합하는 내용은 어느 것입니까?


1)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는 농약잔류 식자재를 공급한 바 없으며, 아이들의 식탁에 농약자료 식자재가 올라온 적이 없음을 알 수 있다. 감사원의 감사결과에는 농약잔류 식자재가 공급되었다는 내용이 전혀 없다.

감사원 자료 어느 줄에도 농약잔류가 있는 그런 식자재가 학교에 공급됐다든지 누구를 징계하라든지 이런 얘기는 하나도 들어있지 않다.

2) 감사원이 서울시에 통보한 처분요구서에는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의 관리부실로 인해 각급 학교에 농약잔류 농산물(식자재)이 공급되었음을 적시하고, 그에 대한 시정을 서울시에 요구하고 있다.


2. 아래에 링크하는 동영상은 문창극이 온누리교회에서 강연한 내용입니다. 문창극이 강연한 내용의 요지를 올바르게 기술한 것은?

http://www.youtube.com/watch?v=Tsojd0AqJ4Q


1) 문창극은 친일적 역사관을 갖고 있으며, 우리 민족이 게으르다고 하면서 민족비하 발언을 했다. 일제의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을 하나님의 뜻이라는 망언을 했다.

2) 문창극은 우리가 망국과 일제 지배를 맞이한 것은 구한말의 지배계층의 부패와 게으름, 사변적 분위기 때문이며, 백성들의 게으름은 지배계층의 부패와 수탈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우리 백성들은 근본적으로 게으르지 않음은 연해주의 조선족들의 근면함과 깨끗함에서 확인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지도층과 사회시스템에 따라 우리 민족도 발전할 수 있는  저력이 있음을 말했다. 고종과 민비는 왕가와 민씨 일족의 안위만 관심이 있지 백성들의 삶은 도외시하고 부패와 수탈 등 수많은 악행을 저질로 망국의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들로 민비가 명성황후로 불리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본다. 이런 관점에서 문창극은 민중적 관점의 역사관을 가졌다고도 볼 수도 있다.


3. 김대중 전대통령이 1998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일왕을 천황이라 표현해 부르고, 종군 위안부의 배상책임을 더 이상 묻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김대중 전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한 것은?

1) 김대중 전대통령은 친일적 역사관을 가져 일왕을 천황이라 부르는 민족 배신행위를 하고,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책임이 없으며 사과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여 일본에 배상책임을 묻지 않았다.

2) 김대중 전대통령은 한일간 선린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외교적 수사로 저런 발언을 한 것이며, 종군 위안부 문제에 일본이 책임이 없다거나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전혀 아니며, 배상책임은 공식적으로 한일간에 이미 이루어진 것임으로 한일간 관계 개선을 위해 더 이상 배상책임으로 소모전을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여러분들이 수험생들이라면 어떤 항에 정답을 주겠습니까? 여러분들이 채점을 하는 시험관이라면 어떤 답을 정답으로 처리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