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감후보였던 고승덕씨를 두고 벌어진 일련의 파장이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2년 일명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양심고백이 떠 올랐습니다. 당시 친이계로 분류됐던 고승덕 전의원은 침몰하던 MB와 선을 그어 유력한 대권주자였던 친박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한 듯 보였죠. 비슷한 시기 유시민씨 또한 예전 열우당 돈봉투건을 흘리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양심고백에서의 양심(良心)이란 말은 어떤 사물을 어진목적으로 옳고그름을 판별할 수 있는 도덕적 기준이라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이와관련해 예전 선거자금과 관련된 고 김근태씨의 양심고백과 기업권력의 정관계 포섭비리를 고백한 김용철씨의 폭로는 도덕적 기준에 따른 양심고백이라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고승덕씨와 유시민씨의 두 건은 발화자 자신의 희생을 포함하지 않고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한 고백이라는 점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힘든 면이 있으며 김근태씨가 대표 발의하여 만들어진 선거공영제와 기업비리에 대한 대국민적 여론환기라는 법과 공익적인 문제의식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당파적 이해관계만을 위한 모습이 자명하게 드러남으로 해서 국민의 정치적 불신감만을 증폭시킨 사건이라 보여졌습니다. 

양심이란 말이 본래의 의미를 벗어나 兩心이란 이중의 마음을 숨기는 장치로 작동한다면 그가 아무리 어떤의미에 소수자라 할지라도 후에 그 고백자의 편은 아무도 남지않을 것입니다.